연패 탈출, 당면 과제다.
한화 이글스 우완투수 윤대경(28)이 14일 대전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한다. 팀이 4연패에 빠진 상황이라 책임이 무겁다. 지난 주말 SSG 랜더스 원정 3경기를 모두 내준 한화는 4연패를 당했다. 지난 주 6경기에서 1승(5패)에 그쳤다. 상승세가 꺾이면서, 단독 꼴찌로 내려앉았다. 9위 NC에 1.5경기 뒤진 10위다.
이번 주 롯데, NC와 6연전에서 밀리면 당분간 꼴찌에서 벗어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올해 처음으로 풀타임 선발로 출전 중인 윤대경은 실질적인 에이스다. 두 외국인 투수가 전력에서 빠진 최악의 상황에서 선발 로테이션에 따라 모든 일정을 소화했다. 선발로 나선 11경기 중 5경기를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로 마쳤다.
최근 경기도 좋았다.
지난 1일 NC에 선발로 나서 6⅔이닝 4안타 무실점 호투를 했다. 올해 한 경기 최다 이닝을 소화했다. 지난 8일 두산 베어스전에선 6이닝 3안타 1실점으로 잘 던졌다.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하고 2승을 거뒀다. 5월 26일 대전 두산전에서 ⅔이닝 7안타 9실점을 기록하는 난조를 보였는데, 이후 2경기는 완전히 달랐다. 현 시점에서 윤대경은 가장 믿음직한 선발 자원이다.
이번 시즌 롯데전 2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6.94. 4월 21일 원정 롯데전에서 6이닝 3실점, 5월 14일 홈 경기에선 5⅔이닝 6실점을 기록했다.
윤대경은 돌발변수가 없으면 14일 롯데전에 이어 19일 NC전에 선발 등판한다. 윤대경기 분위기 전환의 키를 쥐고 있는 셈이다.
한화는 올 시즌 롯데, NC전에서 각각 3승3패를 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