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친정 토트넘 핫스퍼로 조만간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관심을 받고 있는 에릭센이 결정을 곧 내린다. 에릭센의 결정은 수일 내에 내려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에릭센은 이달 브렌트포드와 계약이 끝난다. 자유계약으로 풀려 이적료가 없다.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한 토트넘, 리빌딩에 돌입한 맨유, 그리고 현 소속 클럽 브렌트포드가 에릭센에게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익스프레스에 의하면 에릭센의 마음은 토트넘으로 기운 모양이다.
익스프레스는 '이탈리아 언론인 알프레도 페둘라에 따르면 에릭센은 새로운 도전을 목표로 브렌트포드를 떠나기로 했다. 에릭센은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뛰길 원한다. 에릭센이 6년 6개월을 보냈던 토트넘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전망이 매우 유력하다'라고 설명했다.
일단 맨유는 여러 이유로 탈락이다. 빅클럽이라는 명성 외에는 실질적인 이득이 없다. 지난 시즌 역대 최악의 성적으로 마감했다. 신임 에릭 텐하흐 감독을 영입해 대대적인 리빌딩에 돌입했다. 맨유가 과거의 영광을 되찾으려면 최소 1~2시즌 인내가 필요하다는 평가다. 당장 기량이 정점에 오른 에릭센이 리빌딩 클럽에서 뛸 이유는 없다.
브렌트포드와 토트넘은 모두 런던 연고다. 브렌트포드는 리그 중하위권 수준이지만 에릭센이 특별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축구에만 전념하기에 안성맞춤이다. 게다가 브렌트포드가 에릭센을 가장 열렬하게 원한다. 브렌트포드는 에릭센에게 클럽 최고 대우를 약속했다. 하지만 우승이나 챔피언스리그와는 거리가 멀다.
토트넘은 에릭센이 원하는 조건과 가장 부합한다. 다만 토트넘이 에릭센에게 확실한 오퍼를 넣었는지는 밝혀진 바가 없다. 익스프레스는 '에릭센이 브렌트포드 외에 다른 계약 제안을 받았는지는 불분명하다'라고 지적했다. 다만 토트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에릭센과 덴마크 대표팀 동료인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를 통해 근황을 꾸준히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