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개그맨 김준호가 다이어트 욕구를 활활 불태웠다.
12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김준호, 이상민, 강재준의 단식원 적응기가 전파를 탔다.
이상민, 김준호, 강재준은 단식원을 방문하기 전, 삼겹살로 최후의 만찬을 즐겼다. 한창 먹방을 이어가던 이상민은 김준호의 20대 시절 사진을 꺼내 공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준호는 태연하게 "남주혁 아닌가?"라고 자화자찬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도 그럴 것이 사진 속 김준호는 샤프한 분위기로 잘생긴 비주얼을 자랑했다.
김준호는 연인 김지민을 언급하며 "나보고 너무 아저씨 같다고 하더라. 그래서 살을 빼야 한다. 코 고는 생리적인 현상은 어쩔 수 없지만, 다이어트는 노력해 보라고 하더라. 단식원에 들어가면 사진 찍어 보내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또 "실제로 살 빠지면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 같다. (김지민이) 나한테 프러포즈를 할 것 같아"라며 자신감을 보이기도.
이윽고 단식원에 도착해 하룻밤을 보낸 세 사람. 기상하자마자 귀마개를 소시지로 착각하는 등 일찍이 허기를 느끼기 시작했다. 그래도 마음을 다잡으며 다이어트 사기를 높였다. 이상민은 "좋아하는 옷을 못 입는 슬픔이 있다"라며 아쉬움을 보였다.
단식원 원장님은 세 사람 중 강재준의 신체 점수가 가장 높다고 이야기했다. 몸무게는 이상민과 김준호가 각각 82.7kg, 82.4kg로 거의 동일했고 강재준은 99.8kg가 나왔다. 단식원 원장님은 강재준이 "힘들고 어지럽다"라고 말하자, 화장실도 가기 수월해질 것이라면서 소금물 2리터 마시기를 권유했다. 세 사람은 곧 소금물 마시기를 시도했는데 "벌칙 같다", "스트레스 받아"라며 목넘김을 힘겨워했다.
하지만 고생 끝에 낙이 왔다. 그간 속이 더부룩했던 세 사람이 모두 쾌변하며 얼굴살까지 홀쭉해진 것. 모두 만족스러워하며 함박웃음을 지어 폭소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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