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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외국인 투수 2명 순조롭게 적응하면, '리셋' 한화의 새 시즌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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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정상 전력으로 간다.

한화 이글스가 새 외국인 투수 2명을 확정했다. 지난 주 우완 예프리 라미레즈(29) 영입을 발표한데 이어, 10일 우완 펠릭스 페냐(32)와 계약 사실을 알렸다. 총액 50만달러(계약금 10만달러, 연봉 40만달러)의 계약조건이다.

1990년 생인 페냐의 강점은 선발 경험이 있고, 위력적인 패스트볼을 던진다는 점이다. 2016년 시카고 컵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104경기(선발 24경기)에 등판했다. 15승8패-평균자책점 4.66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선 12년간 252경기(선발 100경기)에 나서 38승51패-평균자책점 4.24을 마크했다. 여러 KBO리그 구단의 영입 대상 리스트에 올랐던 투수다.

한화 구단에 따르면, 올해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직구 최고 시속 154km, 평균 150km를 기록했다. 한화 구단은 '포심과 투심 패스트볼을 던지는데 무브먼트가 좋다.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으로 헛스윙을 유도한다'고 설명했다.

마침내 정상 전력이 갖춰진다. 두 외국인 투수 모두 이번 달 안에 합류해, 곧바로 가동이 가능할 전망이다. 한화는 라이언 카펜터, 닉 킹험이 부상으로 장기간 이탈하면서 시즌 초반 고전했다. 4월 중순부터 두달 가까이 국내투수 5명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꾸렸다. 두 외국인 투수가 7경기에 등판해 '1승'을 거두고 퇴출됐다.

새 외국인 투수들이 순조롭게 적응한다면, 반전까지 노려볼만 하다. 최근 윤대경 김민우 장민재 등 국내 선발진과 불펜진이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고졸 3년차 투수 남지민이 최근 호투로 기대를 높였고, '고졸루키' 문동주가 선발진에 합류했다. 전반적으로 시즌 초반보다 전력이 좋아졌다. 시즌 초반 무기력했던 타선도 올라왔다.

두 외국인 선발투수가 한화에 어떤 변화를 몰고올 지 궁금하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