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KT 위즈의 대타 카드가 완벽하게 성공했다.
KT는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맞대결을 펼쳤다.
에릭 요키시의 호투에 묶여 8회까지 1-5로 끌려가던 KT는 9회초 장재영을 상대로 선두타자 박병호의 안타로 마지막 추격 불꽃을 살렸다. 대타 김준태가 볼넷을 골라내면서 분위기를 조금씩 끌고 왔다.
키움은 마무리투수 이승호를 급히 투입했다.
최근 8경기에서 1승 7세이브를 거두던 이승호도 위기에서 흔들렸다. 강백호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고, 결국 무사 만루가 됐다.
KT는 대타 오윤석 카드를 꺼냈다.
작전은 대성공. 오윤석은 이승호의 초구 직구(142㎞) 공략했고, 타구는 그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갔다.
오윤석의 시즌 3호 홈런. 아울러 올 시즌 대타 만루 홈런은 처음이다.
오윤석의 만루 홈런으로 두 팀은 5-5 균형을 맞췄다.고척=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