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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 부상 아쉽지만…" 놀린 복귀까지 4주 필요. 사령탑의 고민 [광주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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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션)놀린 교체? 지금도 나와서 상체 훈련 하고 있는데…"

이제야 '놀크라이'를 벗어났는데, 이번엔 부상에 울고 있다.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션 놀린 이야기다.

김종국 KIA 감독은 7일 LG 트윈스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놀린에 대해 교체 생각도 하고, 다각도로 고민중"이라고 답했다.

"교체 생각도 좀 해봤고, 미국 상황도 주시하고 있다. 지금 개인적으로 (야구장)나와서 상체 위주로 훈련도 하는데, 상태를 체크해봐야한다. 여러가지를 생각중이다."

올시즌 8경기에 선발 등판, 43⅓이닝을 소화하며 2승5패 평균자책점 3.53을 기록했다. 4월에는 2차례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했고, 5월 3일에는 수비 실책이 겹치며 7이닝 4실점(1자책)을 기록한 결과 5전 5패의 눈물나는 결과를 받아들였다. 5경기 동안 놀린이 투구할 때 KIA가 올린 득점은 단 2점에 불과했다.

5월 들어 팀이 상승세를 타면서 비로소 웃었다. 지난달 8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5⅓이닝 3실점하며 첫승을 거뒀고, 20일 NC 다이노스전에서도 6이닝 2실점으로 4번째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2승 째를 따냈다.

하지만 25일 갑작스런 종아리 근육 파열 부상에 직면했다. 부상 당시 기준 재활에만 최소 4주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7일 기준 재활과 실전감각 회복(퓨처스 등판 등)을 감안하면 4주 가량이 더 필요하다는 게 KIA 구단 측의 전언.

이제 순위싸움에 박차를 가해야하는 상황에서 놀린의 공백이 적지 않다. KIA로선 외국인 선수 교체를 고민할 수밖에 없는 상황.

일단 놀린의 빈 자리는 한승혁이 메운다. 김 감독은 "금요일에 한승혁이 돌아온다, 선발로 나설 예정"이라며 "(한승혁은)현재 1군에 동행하면서 다음 로테이션에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실 외국인 선수들에게 기대하는 건 성적보다도 이닝이다. 6이닝 이상씩 던져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는데, 자꾸 부상을 당하는게 아쉽다.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았으니, 앞으로 잘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로니도 점점 좋아지는 추세라고 본다."

광주=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