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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나를 따르라' 타이거즈 분위기를 이끄는 최고참 최형우...'홈런 치면 두 팔 번쩍! 모두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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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모두 나를 따르라'



경기 전 훈련이 한창인 그라운드에 나타난 최고참 최형우가 두 팔을 번쩍 들어 올리며 해맑게 웃자 후배들도 그의 동작을 따라 하며 빵 터졌다.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주중 3연전 첫 경기가 열릴 광주기아챔피언서필드. KT와의 주말 3연전을 2패 1무로 마치고 돌아온 KIA는 홈에서 0.5경기 차 3위 LG와 맞붙는다.



LG 선발 플럿코과의 대결을 앞두고 KIA 타자들은 힘차게 배트를 돌렸다. 올 시즌 5차례 승부에서 KIA는 LG전 1승 4패로 약한 모습이다.



힘찬 타격 소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그라운드에 나타난 최고참 최형우는 후배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다가가 유쾌한 에너지를 뽐냈다.



이창진의 어깨를 툭 친 뒤 한 손에 배트를 쥐고 하늘을 향해 두 팔을 벌리며 해맑게 웃는 최형우의 모습에 후배들 모두 빵 터졌다.



최형우는 연신 스윙하며 경기에서 홈런을 치면 모두 만세 세리머니를 하자는 제스처를 취했다. 선배 제안에 박동원은 곧바로 만세 동작을 따라 했다. 옆에서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이창진과 황대인까지 모두 최형우의 만세 동작을 따라 하며 한 번 더 빵 터졌다.



올 시즌 초반 부진했지만, 어느새 정상 궤도에 오른 최형우는 시즌 4호포를 기록하며 후배들의 뒤를 든든히 받치고 있다.



실력뿐만 아니라 팀 분위기까지 챙기는 최고참 최형우가 있어 타이거즈는 든든하다. 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