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SSG 랜더스의 간판타자 최 정과 박성한이 2경기 연속 선발에서 제외됐다. 대신 퓨처스 타격 1위의 육성선수 출신 대졸 신인이 콜업,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다.
SSG는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전에 앞서 외국인 투수 노바를 말소하고 대신 석정우를 등록했다. 경남고-연세대 출신 석정우는 고교 시절 황금사자기 타격상을 수상했지만 지명을 받지 못했고, 이후 올해 육성선수로 SSG에 입단, 이날 정식 선수로 등록됐다.
이날 경기전 만난 김원형 감독은 "최정은 오늘도 출전이 어렵다. 박성한은 경기 후반에 나설 예정이다. 2군 타격 1위 유격수를 올렸다. 선발 출전한다"고 밝혔다.
석정우는 올시즌 퓨처스리그에서 33경기에 출전, 타율 3할5푼1리(111타수 39안타) 1홈런 1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10을 기록중이다. 북부리그 타격, 장타율(0.495) 출루율(0.415), OPS 1위, 도루 3위(8개)다.
이날 SSG는 추신수(지명타자) 최지훈(중견수) 하재훈(좌익수) 한유섬(우익수) 크론(1루) 최주환(2루) 김성현(3루) 이재원(포수) 석정우(유격수)로 라인업을 꾸몄다.
석정우는 1군 출전에 대해 "어제 2군 부산 원정경기 후 숙소에서 쉬고 있는데 밤중에 갑작스럽게 연락을 받아 당황했다며 웃었다.
이어 "대학교 졸업 후 지명이 되지 않아 아쉬워하고 있었는데, 다음날 SSG에서 바로 연락이 왔다. 최민준(SSG)과는 중학교 때부터 함께 생활 중이다. 친한 사람 딱 4명 있는데 그중 한명"이라고 설명했다.
또 "올해 1번이라도 1군에서 시합을 뛰고 싶었는데 그게 오늘이다. 기분좋다"면서 "모르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 앞으로 좋은 모습으로 기억에 남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