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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母, 다 내게만 맡겨" 장가현, 조성민과 이혼 사유 고백하며 '폭풍 오열'('우이혼2')[SC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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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우리 이혼했어요2' 장가현과 조성민이 이혼 사유에 대해 얘기하며 오열했다.

3일 방송되는 TV CHOSUN 리얼 타임 드라마 '우리 이혼했어요2'에서는 조성민-장가현 전 부부가 회피하고 싶었던 이혼의 명확한 사유와 맞닥뜨리며 날카로운 대치를 펼쳤다.

이날 조성민과 장가현은 두 번째 재회를 했다. 조성민이 이혼 2년 만에 남은 짐을 챙기기 위해 결혼 생활 중 함께 살았던 장가현의 집을 찾은 것. 조성민은 결혼 생활 당시 기억이 남아 있는 집을 돌아보며 추억에 잠겼지만, 생각보다 많은 본인의 짐에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조성민은 장가현에게 "흔적이 남아 있으면 있는 대로 살면 되는데, 꼭 이렇게 다 치우고 싶었어?"라며 속상함을 내비쳤다. 하지만 장가현은 "난 2년 동안 짐에 대해 한마디도 안했다. 당신 참 어지간하다라고 생각했다"면서 "쓰레기 버리는 일도 내가 해야 했는데 당신이 와서 하게 된 거에 화가 나?"라며 날카롭게 반응해 갈등이 증폭됐다.

이후 조성민은 "서로 입장 차이가 있는 것 같다"라며 본인이 예상한 두 가지 이혼 사유를 언급했다.

조성민은 "우리가 이혼을 하게 된 사유가 내가 잘 성격이 안바뀌었고, 또 하나는 어머니를 모시고 살면서의 고충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컸던게 이유같다"면서 "그런데 어머니를 다시 우리가 모시고 살게 된건, 우리가 의논해서 결정한거 아니냐"고 물었다. 하지만 장가현은 "나는 모시고 살자고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에 조성민은 "우리가 전세 자금 대출이 만기가 돼서 일단 어머니 돈으로라도 갚아야 했지 않느냐"고 말했고, 장가현은 "'어머님 말고 다른방법을 찾자' '또 스트레스 받는 일 하지 말자'고 하지 않았느냐"고 회상했다.

조성민은 "하지만 우리가 돈을 구할 다른 방법을 못 찾아서 당신도 결국 알겠다고 해서 모신거 아니냐. 당신이 절대로 못 모시겠다고 했다면 안 모셨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장가현은 황당해하며 "돈 때문에 어머님 모시겠다고 오케이한게 아니라, 당신 어머니니까 결국에는 받아들인거 아니냐. 자꾸 이런 식으로 어머님 돈을 썼네 어쩌네 이러면 내가 고생했던 걸 얘기하게 되니까 그런말 하지 말아라. 답답해서 미치겠다. 내가 도망가고 싶어서 이런 거 안 따지고 한마디도 안 하고 살다가 조용히 '당신이 싫어요'라고 얘기만 하고 이혼한 거다"라고 고백했다.

급기야 장가현은 "어디서 어머님 얘기를 들먹이냐. 당신은 우리 엄마랑 20년 살 수 있느냐. 1년 같이 사는 동안 우리 엄마한테 당신이 어떻게 했느냐"고 22년간 쌓아온 울분을 토해내며 분노와 원망이 뒤섞인 오열을 쏟아냈다. 장가현은 "내가 어머님이랑 20년간 같이 살고 돈도 벌고 애들까지 키우면서.."라고 힘들었던 지난날을 회상하며 "당신 엄마 돈 썼다는 얘기를 왜 꺼내느냐. 어머님 좀 제발 책임지라고 그렇게 말했는데, 그거 하나를 못해가지고..아주버님도 당신도 다 똑같다. 어떻게 어머니를 나한테만 갖다 놓고!"며 목놓아 울었다.

이혼 후에야 장가현의 진심을 알게 된 조성민 역시 눈물을 뚝뚝 흘리며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는 모습으로 긴장감을 높였다. 조성민은 괴로워하는 장가현을 붙잡고 "그런 의도로 말을 시작한게 아니다. 당신이 잘못했다고 말하는게 아니다"라며 힘들어했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