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SSG 랜더스의 유망주 김건우가 올시즌 퓨처스리그 첫 완봉승의 주인공이 됐다.
김건우는 2일 창원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서 선발 등판해 9이닝 동안 5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으로 팀의 9대0 완승을 이끌었다.
올시즌 퓨처스리그 첫 완봉승이다. 김건우는 최고구속 147㎞의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으로 NC 타선을 요리했다.
SSG측은 "투구 밸런스와 릴리스 포인트가 일정해 제구가 향상됐고, 자신이 원하는 곳으로 투구가 잘 이뤄졌다"면서 "9회까지 구위가 좋았고 스피드도 떨어지지 않았다. 9회에도 147㎞를 찍었다"라고 김건우의 피칭을 호평했다.
김건우는 경기 후 "늘 경기 초반부터 어렵게 상대 타자와 승부하기 보단, 쉽게 풀어 갈려고 노력했다. 배터리 호흡을 맞춘 (전)경원이형과도 유리한 상황이 만들어졌을 때 더욱 더 적극적으로 피칭 해보자고 얘기했고 덕분에 완봉승이라는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면서 "특히 슬라이더의 스피드와 제구가 평소보다 좋아 효과적이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역시 목표는 1군 콜업이다. 김건우는 "앞으로 타자와 적극적으로 붙어서 이기는 피칭 많이 하는게 목표고, 부상 없이 몸을 잘 만들어서 기회가 왔을 때 1군 올라가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말했다.
김건우는 제물포고를 졸업하고 지난해 1차지명으로 입단한 고졸 2년차다. 지난해엔 6경기에 등판패 1패, 평균자책점 4.91을 기록했었고 올시즌엔 아직 1군에 올라오지 않고 2군에서 담금질을 하고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