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리버풀 팬은 행복하겠지만, 황당한 상상이다.
영국 익스프레스지는 1일(한국시각) '리버풀의 황당한 베스트 11. 만약 손흥민과 음바페의 이적이 성공적이었다면(Liverpool's ridiculous XI if transfers for Son, Mbappe and two more were successful)'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보도했다.
최근 리버풀은 손흥민의 영입을 적극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이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얻지 못할 경우, 사디오 마네, 피르미누의 대체자로 손흥민을 올 여름 이적시장에 영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킬리안 음바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스트라이커다. 레알 마드리드와 PSG를 놓고 고민 끝에, PSG 잔류를 선택했다. 프랑스와 카타르 정부까지 나서서 음바페의 레알 마드리드행을 막았다.
익스프레스지는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와 PSG를 놓고 고민했지만, 리버풀과도 이적을 긴밀하게 논의했었다'고 했다.
두 선수가 리버풀에 가세했다면, 정말 막강한 베스트 11이 구축된다. 알리송 골키퍼, 반 다이크, 우파메카노, 알렉산더-아놀드, 로버트슨의 4백. 카마빙가, 파비뉴, 티아고의 2선. 그리고 스리톱에는 모하메드 살라와 손흥민, 음바페가 선다.
살라의 경우, 리버풀과 재계약 협상에서 난항을 겪고 있지만, 손흥민과 음바페가 영입될 경우, 리버풀에 잔류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익스프레스지는 '손흥민이 리버풀에 합류하면, 살라가 잔류했을 것이다. 공동 골든부츠 주인공들이 같은 팀에서 뛸 수 있었다. 결국 리버풀의 손흥민-음바페-살라 라인업은 프리미어 리그 역사상 가장 강력한 조합 중 하나가 됐을 것'이라고 했다.
현실에서 일어나지 않은 일이다. 단, 손흥민의 현재 위상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리버풀이 한때 영입을 검토했다'는 이슈로 만들어졌다. 손흥민이 살라, 음바페와 비슷한 위상을 현 시점에서 지녔다는 것을 현지 언론에서 인정한 것이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