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샬케04의 분데스리가 승격 공신인 일본 국가대표팀 수비수 이타쿠라 코(25)가 원소속팀 맨시티로 돌아간다.
샬케 구단은 지난달 3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구단은 "숙고한 끝에 이타쿠라에 대한 완전영입 옵션을 활성화하지 않기로 했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이타쿠라는 우리가 2위를 차지해 승격을 하는 데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한 선수였다. 터프한 태클과 기억에 남을 4골을 넣었다"고 밝혔다.
2019년 가와사키프론탈레를 떠나 맨시티로 이적한 이타쿠라는 2019~2021시즌 네덜란드 흐로닝언에서 임대됐다. 맨시티로 다시 돌아온 지난해 여름 샬케의 한 시즌 임대 오퍼를 받고는 겔젠키르헨으로 날아갔다. 독일 2부리그에서 주전 센터백으로 뛰며 팀의 승격을 이끌었다.
임대 계약 당시 양 구단은 500만파운드(약 78억원)에 달하는 완전이적 옵션을 삽입했다. 샬케가 소유권을 얻기 위해선 500만파운드를 맨시티측에 지불해야 했다. 하지만 샬케측은 "빙빙 돌려서 말하고 싶지 않다. 이타쿠라를 우리 플랜에 포함하고 싶었지만, 재정적인 이유로 불가능했다"고 밝혔다. 넉넉치 않은 구단 재정살림을 고려한 결정이라는 설명이다.
이타쿠라는 지난 1월부터 한국인 미드필더인 동갑내기 이동경과 한솥밥을 먹었다. 울산 현대 소속인 이동경은 6개월 단기 임대로 샬케에 입단했다. 시즌 종료 후 추가로 6개월 임대를 확정해 분데스리가 데뷔를 앞두고 있다.
이타쿠라는 2019년 일본 국가대표팀에 데뷔해 지금까지 8경기에 나섰다. 그는 현재 일본 선수를 다수 보유한 셀틱과 연결되고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