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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우리는 오늘부터' 임수향X신동욱 이별→성훈 로맨스 본격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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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임수향과 신동욱이 결국 이별을 택했고 이별 후유증을 겪는 임수향 곁에 성훈이 남았다.

30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우리는 오늘부터'(정정화 극본·연출) 7회에서는 끝내 이별을 선택하게 된 오우리(임수향)와 이강재(신동욱)가 혹독한 이별 후유증을 겪는 모습이 그려져 안방극장을 먹먹하게 물들였다.

이날 방송에서 오우리는 이강재와 헤어진 뒤 그의 전화번호를 쉽사리 지우지는 못했지만, 이별에 대한 생각이 바뀌지는 않을 거라 단언했다. 오우리는 며칠 동안 밥도 잘 못 먹고 잠까지 설쳐가며 이별의 아픔을 대신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라파엘(성훈)은 의료사고 소송 준비 중 최성일(김수로)에게 오우리의 이별 소식을 접하고 그녀의 곁을 알뜰살뜰 챙기며 예비 아빠의 면모를 드러내 시선을 집중시켰다. 라파엘은 작업실에 출장 뷔페를 준비하는가 하면, 호캉스부터 산모 마사지까지 풀코스를 선물하며 이강재의 빈자리를 채우려 했다.

오우리 집 앞에서 이강재를 우연히 만난 라파엘은 "둘이 왜 헤어졌냐. 작가님이 임신해서 그런거냐. 내가 도와줄 거 없냐"고 물었다. 이에 이강재는 어금니를 꽉 깨문 채 "우리 둘 문제에 신경 끄라고"라며 날 선 신경전을 벌였다.

라파엘은 이별 후유증과 소송 준비로 스트레스를 받는 오우리를 위해 소송을 그만두자고 말했다. 그는 "저희는 이 아기가 선물이고 감사한 존재인데 사고다 재앙이다. 부정적인 말들만 나오는 재판을 하는 것보다 안 하는 게 맞는 것 같다"며 상처받은 오우리의 마음을 위로했다.

그런가 하면 이강재는 "너랑 못 헤어지겠다. 정말 이러지 말자. 우리가 왜 이래야 되는데"라고 소리치며 오우리를 붙잡았다. 이에 오우리는 "나한테 소리 질러도 돼. 생각하지 못 한 사람이 하나 더 있다. 아기. 나한테는 그래도 되는데 아기는 안 된다. 부탁한다"고 차갑게 말했다. 그 순간 오우리를 데리러 온 라파엘이 나타났고, 오우리는 그를 보자마자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의사는 오우리에게 조기 유산될 수도 있다는 경고와 함께 스트레스 노출에 각별히 주의하라고 덧붙였다.

라파엘은 오우리의 안정을 위해 자신의 목소리로 녹음한 구연동화를 오우리에게 보내는가 하면, 산모 요가 클래스를 등록하는 예비 스윗 대디의 면모로 보는 이들의 설렘을 유발했다. 하지만 라파엘은 부부가 함께하는 요가 클래스로 잘못 신청하는 바람에 두 사람은 예기치 못한 커플 요가를 하게 됐다. 핫한 분위기 속 서로의 손을 잡고 스트레칭을 하던 라파엘과 오우리는 골반 이완 자세까지 해야 하는 웃픈 상황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라파엘은 임산부를 도와줘야 한다는 요가 선생님의 말에 "남편은 아니고, 아이 아빠는 맞다"며 횡설수설해 폭소를 유발했다.

이강재는 자신 때문에 힘들어하는 오우리를 놓아주기로 했다. 이강재는 "네 행복을 위해서 내가 꼭 네 옆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아닌 것 같다"라며 "드라마 같은 데서 헤어지면서 행복 하라고 말하는 거 마음에도 없는 소리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정말 소중한 사람한테는 그렇게 말하게 되는 거였다"라며 마지막까지 오우리의 행복을 비는 순애보로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했다.

반면 오우리를 향한 라파엘의 마음은 점점 더 커져갔다. 그는 이혼을 반대하는 이사장(주진모)에 맞서 이마리에게 아이를 줄 수 없다고 단호하게 말하는 오우리에게 반한 자신을 발견했다. 또한 자신 덕분에 힘든 시간을 이겨낼 수 있었다고 털어놓는 모습에 심쿵하며 두 사람의 감정 변화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우리는 오늘부터' 7회 시청률은 3.6%(닐슨코리아 제공, 수도권 기준), 순간 최고 시청률은 5%를 기록했다. 또한 2049시청률에서는 1.2%를 기록하며 월화극 1위를 차지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