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 에당 아자르(30)가 '먹튀 탈출'을 선언했다.
아자르는 2019년 첼시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무려 8850만파운드(약 1400억원)였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에서의 시간은 악몽이었다. '먹튀'의 대명사로 전락했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에서의 3시즌 동안 단 6골에 그쳤다. 하지만 동료들의 맹활약으로 우승컵은 제대로 수집했다.
아자르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라 리가 우승 2회에 이어 29일(이하 한국시각) '꿈의 무대'인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정상에도 섰다. 리버풀과의 결승전에서도 결장한 아자르는 올 시즌 UCL에서 단 83분 출전에 그쳤다. 라 리가에서의 선발 출전 경기는 7경기에 불과했다.
하지만 아자르도 우승 멤버다. 그는 30일 마드리드의 시벨레스광장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의 UCL 우승 축하행사 참석했다. 마이크를 잡은 아자르는
"지난 3년간 힘겨운 시간이었다. 이번 시즌에도 그랬다. 하지만 다음 시즌에는 내 모든 걸 바치겠다"며 "의심의 여지없이 내년은 나의 것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아자르의 출사표에 팀 동료들이 뜨겁게 화답했다. 아자르를 에워싼 후 위, 아래로 점프하며 재기를 열렬히 응원했다.
아자르는 첼시에서 7시즌 동안 352경기에 출전해 무려 110골을 터트렸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에선 부상으로 기를 펴지 못하고 있다.
그는 2024년 6월까지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돼 있다. 하지만 모든 것을 바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할 경우 다음 시즌에는 레알 마드리드를 떠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