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 토트넘의 '성골 유스' 해리 윙크스(26)가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영국의 '풋볼 인사이더'는 30일(현지시각) '토트넘 구단이 윙크스에게 자유롭게 새 구단을 물색해도 좋다는 뜻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윙크스의 이적료로 2000만파운드(약 313억원)를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윙크스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에서 사실상 설 자리를 잃었다. 올리버 스킵과의 주전경쟁에서 밀린 그는 1월 탕기 은돔벨레와 지오바니 로셀소의 임대로 기회를 잡는 듯 했지만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둥지를 틀면서 경쟁 구도는 더 험난해졌다.
콘테 감독은 중앙 미드필더 자리에 호이비에르와 벤탄쿠르를 중용했다. 올 여름이적시장을 통해 중앙 미드필더에 새 얼굴을 영입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부상으로 긴 시간 자리를 비운 스킵도 프리시즌부터 복귀가 예상된다.
토트넘 유스 출신인 윙크스는 2014년 7월 프로계약에 성공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시절 빛을 봤다. 2018~2019시즌과 2019~2020시즌 각각 41경기에 출전하며 잉글랜드대표팀에 발탁되기도 했다.
하지만 콘테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단 8경기 선발 출전에 그쳤다. 윙크스는 2019년 7월 5년 재계약에 성공했다. 토트넘과의 계약기간은 2024년까지다. 그러나 토트넘에서의 시간은 끝을 향해 내달리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