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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 "방송하는 사람이 안면마비, 어지럼증 왔다" 대상포진 후유증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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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방송인 최희가 안면 마비가 온 상태를 밝혀 충격을 안겼다.

최희는 30일 인스타그램에 "마비가 안 와서 멀쩡한 반 쪽 얼굴로 근황 신고해요"라며 얼굴을 공개했다.

이어 "저 오늘 드디어 퇴원해요"라는 최희는 "복이 꼬옥 끌어안고 정수리 냄새 맡으면서 자야지. 이제는 혼자와의 싸움 시작"이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방송하는 저에게 안면마비와 어지럼증이 하필 직빵으로 와서 급 우울해지기도 하지만요 다시 괜찮아질거라고 믿으면서 흔들리지 않고 잘 회복할게요"라고 긍정적인 마음을 덧붙였다.



최희는 그동안 인스타그램을 통해 입원한 모습을 게재해 왔다. 많은 걱정 속에 이날 최희는 "얼마 전 건강의 이상을 느껴 병원을 찾았고 편도염 판정을 받았다. 빨리 나아서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해야했기 때문에 항생제 주사를 맞고 약을 먹으며 버텼다. 그래도 차도는 없고 몸이 더 나빠져 다른 병원을 찾았다. 빨리 나아야하는 마음과는 다르게 역시나 계속 상태는 줄곧 나빠졌다"면서, 응급실을 두번 들락날락 거린 끝에 "응급실 처치에 조금 상태가 나아지긴했지만 여전히 끙끙 앓고 그 다음날, 얼굴에 마비가 왔다. 눈이 감기지 않고 입이 돌아갔다. 일어나려고 해도 너무 어지러워 혼자 몸을 가눌 수 조차 없었다"고 상태를 전했다.

또한 "대상포진이 귀 안쪽 신경으로 왔다고 한다. 그래서 이석증, 얼굴신경마비, 사물이 똑바로 보이지 않는 증상, 청력 미각 손실 등 후유증이 생겼다. 아직 뇌로, 눈으로 가지 않아 선생님은 천만 다행이라고 하셨다. 위험한 상황이라 빠른 집중치료를 위해 입원을 결정하고, 이제는 지옥탈출해 연옥 정도는 와있다"고 덧붙여 심각한 상황임을 밝혔다.

딸과의 영상통화로 힘을 내고 있는 최희는 "이제는 혼자서도 어느정도 걷고, 이글을 쓸만큼 초점이나 시력도 돌아오고 있다. 희망적인건! 그래도 선생님 말씀에는 엄청 회복 속도가 빠르다는데, 정말 작정하고 재활해서… 얼른 일어나야 미안한 것들 고마운 것들 다 챙길 수 있을 것 같다.. 열심히 재활만이 답…! 다시 웃는 얼굴로 만날 수 있길"이라며 재활에 힘쓰고 있는 근황을 이야기했다.

한편, 최희는 2010년 KBS N 스포츠 아나운서로 데뷔했다. 2020년 비연예인과 결혼, 슬하 딸 하나를 두고 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