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러시아의 침략 전쟁에 고통받고 있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달랠 수 있을까.
우크라이나는 다음달 2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햄든 파크에서 열릴 2022년 카타르월드컵 유럽지역 플레이오프에서 스코틀랜드와 충돌한다.
이 경기는 당초 지난 3월 25일 펼쳐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러시아가 돈바스 지역 내 자국민 보호와 군사훈련이란 명목으로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연기된 바 있다.
지난 22일부터 슬로베니아에 모여 훈련을 하고 있는 우크라이나는 최정예 멤버를 구성했다. 올렉산드르 진첸코(맨시티)를 비롯해 안드리 야몰렌코(웨스트햄), 비탈리 미콜렌코(에버튼)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를 대표팀에 소집해 결전을 앞두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카타르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으려면 두 관문을 넘어야 한다. 스코틀랜드를 꺾고, 다음달 6일 웨일스와 월드컵 본선 티켓을 놓고 마지막 대결을 벌인다. 이 경기 승자가 유럽지역의 마지막 월드컵 본선행 팀이 되면서 잉글랜드, 이란, 미국이 속한 B조에 속하게 된다.
우크라이나는 월드컵 예선 이후 2022~2023시즌 네이션스리그 일정도 소화해야 한다. 다음달 9일과 15일에는 아일랜드, 12일에는 아르메니아와 세 경기를 치러야 한다.
우크라이나 선수들의 승전보는 오랜 전쟁으로 지칠대로 지친 국민들에게 큰 위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