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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첫 두 자릿수 득점' 조규성 뜨거운 발끝, 황의조와 '벤투호' 경쟁 달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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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국가대표 차세대 스트라이커' 조규성(24·김천 상무)의 발끝이 매섭다. 커리어 첫 K리그1(1부) 무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조규성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그는 팀이 0-1로 밀리던 후반 8분 김한길의 패스를 동점골로 연결했다. 그는 상대 수비 라인을 살짝 뚫어낸 뒤 감각적인 칩샷을 폭발했다. 이번 시즌 10호 득점이었다. 지난 4월 6일 성남FC전 이후 7경기 만의 필드골이기도 하다.

조규성은 2019년 FC안양의 유니폼을 입고 데뷔했다. 당시 K리그2(2부) 33경기에서 14골을 넣으며 '안양의 히트 상품'으로 떠올랐다. 재능을 인정받은 조규성은 이듬해 전북 현대로 이적했다. K리그1의 벽은 높았다. 전북 소속으로 리그 23경기에서 4골을 넣는 데 그쳤다. 조규성은 지난해 김천에 합류했다. K리그2 25경기에서 8골을 넣었다. 팀의 K리그1 승격에 힘을 보탰다. 1부로 올라온 조규성은 확실히 업그레이드 됐다. 리그 15경기에서 벌써 10골을 넣었다. 팀의 '제1 옵션'이자 페널티킥 전담 키커로 맹활약 중이다.

2022년 카타르월드컵을 앞둔 '벤투호'에도 반가운 소식이다. 조규성은 지난해 9월 생애 처음으로 A대표팀에 합류했다. 이후 꾸준히 파울루 벤투 A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고 있다. 그는 6월 A매치 4연전 명단에도 포함됐다.

치열한 경쟁은 피할 수 없다. '벤투호'에는 부동의 원톱 황의조(30·보르도)가 버티고 있다. 황의조는 2018년 9월 벤투 감독 부임 뒤 줄곧 한국의 대표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유럽 무대에서도 제 기량을 발휘했다. 황의조는 소속팀의 부진 속에서도 11골을 넣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시즌을 마친 황의조는 일찌감치 대표팀에 합류해 '자율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황의조는 26일부터 파주NFC에서 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규성은 30일 파주NFC에 합류해 본격 경쟁에 돌입한다. 벤투호는 6월 2일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브라질과의 격돌을 시작으로 칠레(6일·28위)-파라과이(10일·50위)-이집트(14일·32위)와 연전을 펼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