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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억 에이스답다' 3경기에 평가 돌변, RYU 복귀 ERA 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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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 등판마다 호투하자 현지 언론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토론토 팬매체 제이스저널은 29일(이하 한국시각) '부상자 명단서 돌아온 뒤로 류현진은 매우 훌륭하다'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내용은 팔 부상으로 시즌 초 2경기서 부진했던 류현진이 재활을 마치고 복귀해 3경기에서 호투하며 몸값을 해내고 있다는 것이다.

류현진은 지난 27일 LA 에인절스전에서 5이닝 6안타 2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따냈다. 앞서 복귀전인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4⅔이닝 1실점했던 류현진은 지난 21일 신시내티 레즈를 상대로 6이닝 6안타 무실점의 호투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제이스저널은 '류현진은 부상자 명단에서 돌아온 이후 2년 전 오프시즌서 블루제이스가 8000만달러(약 1000억원)를 지불한 투수처럼 보이고 있다'며 '복귀 첫 경기에서 탬파베이 얀디 디아즈에게 1회 선두타자 홈런을 맞았으나, 이후 4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다음 등판서는 신시내티 레즈를 6이닝 무실점으로 막으며 더 잘 던졌고, 최근 애너하임에서 강력한 에인절스 라인업을 상대로 팔꿈치 뻐근함으로 교체될 때까지 그렇게 호투는 아니지만, 5이닝 동안 2점밖에 안 줬다'고 평했다.

제이스저널은 류현진이 예전의 모습을 되찾은 이유를 컨트롤이라고 했다. 매체는 '부상 이전 모든 구종의 컨트롤이 흔들리고 특히 경기를 지배한 체인지업의 위력을 잃었지만, 지금은 커맨드가 크게 향상됐고, 하트 컨택트 타구도 많지 않다'면서 '디아즈의 홈런은 비거리가 333피트로 30개 구장 중 27개 구장에선 홈런이 될 수 없는 타구였다'고 설명했다.

제이스저널은 '류현진이 시즌 내내 이렇게 기대치를 채우는 피칭을 할거라고 확신할 순 없지만, 그를 영입할 때의 모습을 더욱 많이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시즌 전 류현진을 4,5선발로 폄하했던 현지 언론들이 최근 잇달은 호투에 고무된 분위기다.

류현진은 복귀 후 3경기에서 15⅔이닝을 던져 홈런 1개를 포함해 16안타와 2볼넷을 내주고 삼진 7개, 3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 1.72, 피안타율 0.267, WHIP 1.15를 마크했다.

한편, 에인절스전에서 65개의 공을 던지고 팔꿈치 통증으로 교체된 류현진은 6월 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게임에 정상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찰리 몬토요 감독은 이날 에인절스전을 앞두고 "지금까지는 팔꿈치 상태가 괜찮아 다음 등판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