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MBC 토일드라마 '지금부터, 쇼타임!' 배우 진기주의 전생 이야기가 공개되며 재미가 더해지고 있다.
지난 28일 방송된 MBC 토일드라마 '지금부터, 쇼타임!' 11회에서는 고슬해(진기주)와 차차웅(박해진)의 전생 이야기가 베일을 벗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악귀를 봉인한 뒤 의식을 잃고 한 달 동안 깨어나지 못하는 차차웅의 곁을 지키는 고슬해의 모습이 그려져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토록 원하던 만월살인마 태춘(안창환)을 체포하고 형사과로 이동하게 되었음에도 정작 차차웅이 깨어나지 않아 미소를 잃은 채 날마다 눈물로 차차웅의 곁을 지키는 모습으로 눈물샘을 자극하고 있는 것.
한편 태춘과의 대치 중 차차웅을 향한 태춘의 공격을 대신 막아선 고슬해로 인해 차차웅의 전생, 풍백이 깨어나게 되고, 이어 차차웅이 깊은 잠에 빠지면서 고슬해와 차차웅의 숨겨진 전생 이야기가 펼쳐졌다. 서라국의 천화공주였던 고슬해와 제사장 풍백이었던 차차웅. 천화공주는 풍백에 대한 사랑을 거침없이 드러내는 반면, 풍백은 신분 차이로 인해 마음에 둔 공주를 애써 밀어내며 두 사람 사이에 보이지 않는 벽을 세웠다.
하지만 천화공주가 열병에 시달리자 풍백이 죽음을 불사하고 약초를 구해왔다는 것과, 사실 그가 천화공주를 위해 깊은 산속에 꽃을 가꾸고 있다는 사실을 전해 들은 천화공주는 풍백의 마음을 깨닫게 되고, 두 사람은 결국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입맞춤을 하며 11회를 아름다운 엔딩으로 장식했다.
이 과정에서 진기주는 풍백의 팬클럽 회장 포스를 풍기며 기우제 이후 "사랑해요 풍백! 천상미소 풍백!"을 외치는 천화공주의 남다른 기세로 시선을 모으는가 하면, 공주라는 신분을 버리기까지 풍백과 평생을 함께 하고 싶다며 아버지에게 고해 카리스마를 뽐내다가도 이미 두 사람의 사이를 허락했다는 말에 천진난만 행복 가득한 미소로 돌변하는 모습으로 통통튀는 매력을 발산, 시청자들의 광대를 절로 들썩이게 만들었다.
또한 기쁜 마음으로 뒤돌아 나가다 급한 마음에 꽈당 넘어지는 모습은 유쾌하면서도 발랄한 천화공주의 성격을 그대로 드러내 캐릭터에 완벽 빙의한 채 독특하면서도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통해 심쿵과 코믹 포인트를 모두 잡는 연기력을 보여주며 작품에 몰입하게 만들고 있다.
이렇듯 만화를 찢고 나온 비주얼뿐 아니라 탄탄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는 진기주. 첫 방송부터 매력만점의 캐릭터를 완벽 소화하며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이에 고슬해와 차차웅, 전생에서는 천화공주와 풍백의 아름다운 러브스토리가 펼쳐지는 동시에 긴장감도 더해지며 다음 회를 더욱 기대케 하는 MBC '지금부터, 쇼타임!' 12회는 오늘 밤 9시에 방송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