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한국능률협회로부터 '2022년 한국의 경영자상'을 받았다. '한국의 경영자상'은 한국능률협회가 1969년부터 국내 경제 발전을 주도해온 존경받는 경영자를 선정해 수여하고 있다.
29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27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햐얏트서울 호텔에서 열린 제 52회 한국의 경영자상 시상식에서 '2022년 한국의 경영자상'을 수상했다. 오프라인 유통의 미래 방향을 제시한 것 등이 인정받은 결과다.
서울 여의도에 선보인 '더현대 서울'이 대표적이다. 정 회장은 더현대 서울의 개발 콘셉트 수립부터 공간 구성까지 직접 챙기며 혁신적 공간 설계와 세계적 콘텐츠 큐레이션 등도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현대 서울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개점 1년 만에 매출 8000억원을 돌파했다.
정 회장은 또 '도전'과 '혁신'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과감한 인수합병(M&A)과 사업 다각화를 추진해 현대백화점그룹의 비약적인 성장을 이끌고 있다. 지난해에는 100년 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그룹의 미래 청사진과 사업 방향성을 담은 '비전2030'을 발표한 바 있다.
한편 현대백화점그룹은 양적 성장과 함께 공동의 이익과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노력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006년 '현대백화점그룹사회복지재단'을 세워 미래 세대의 주역인 아동들의 복지 향상에 힘쓰고 있으며, 각 계열사 특성에 맞는 다양한 친환경 캠페인을 전개하며 유통업계 '친환경 경영'을 선도하고 있다. 올해 4월에는 그룹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통합 브랜드인 '리그린'(Re.Green)과 '위드림'(We.dream)을 바탕으로 ESG 경영 강화를 진행 중이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