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하흐는 맨유의 장기적 비전과 목표에 가장 부합하는 감독이었다."
존 머터우 맨유 단장이 26일(한국시각) 맨유의 팬 포럼 미팅을 통해 위기의 맨유에 새 사령탑으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아닌 에릭 텐하흐 감독을 택한 이유를 공개했다.
포체티노 파리생제르맹(PSG) 감독은 오랫동안 맨유의 사령탑 하마평에 오르내려왔다. 2019년 토트넘 감독 시절에도 맨유가 영입 기회를 놓쳤고, 올해 초에도 포체티노 감독과 면담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결론은 아약스에서 3번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유럽 무대에서 지도력을 검증받은 텐하흐 감독이었다.
포체티노 감독이 마지막까지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 부상했지만, 맨유의 최종 선택은 텐하흐였다.
머터우 단장은 "텐하흐가 맨유의 장기 비전을 분명하게, 확신을 갖고 제시한 점"을 이유로 꼽았다. "텐하흐 감독은 공격하는 축구, 어린 선수 육성 등 맨유가 가진 정체성과 목표에 가장 부합하는 인물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도전에 대한 열정과 에너지, 분투를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맨유의 올 시즌은 최악이었다. 리그 역사상 최소 승점 58점, 최다실점 57골의 불명예와 함께 간신히 유로파리그 티켓 마지노선 6위로 마무리했다.
머터우 단장은 팬들에게 신임 텐하흐 감독이 현재의 어려운 상황에서 다시 팀을 일으킬 때까지 인내심을 보여줄 것도 함께 당부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