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손흥민과 격돌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에디 은케티아(23)가 급격하게 진로를 변경했다. 당초 아스널을 떠날 것으로 예상됐지만, 파격적인 주급 인상안을 제시받자 마음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더선은 26일(한국시각) '다른 팀 이적을 고려하던 라이징 스타 은케티아는 아스널이 주급 10만파운드(약 1억6000만원)의 파격적인 제안을 하자 팀에 잔류하는 것으로 진로를 유턴했다'고 보도했다.
은케티아는 아스널의 떠오르는 스타로 이번 시즌 해결사 역할을 했다. 시즌 초반에는 다소 부진했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좋은 모습을 보였다. 25라운드 첼시 전에서 시즌 첫 멀티골을 기록했고, 리즈 유나이티드 등을 상대로 멀티골을 터트리며 재능을 과시했다. 이번 시즌 총 5골을 넣었다.
그러나 은케티아는 시즌을 마친 뒤 아스널을 떠나려 했다. 계약 종료가 다가오고 있는데, 아스널이 재계약에 관해 무관심한 듯했기 때문이다. 그 사이 뉴캐슬과, 크리스탈팰리스, 웨스트햄 등이 은케티아에게 관심을 보였다. 은케티아의 아스널 이탈은 확실해보였다.
하지만 아스널이 갑자기 마음을 바꿨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아스널은 파격적인 조건을 제안했다. 기간은 5년에 주급은 10만파운드로 인상됐다. 여기에 500만파운드의 보너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매체는 데일리메일은 인용해 '은케티아가 곧 계약서에 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은케티아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손흥민과 맞대결을 펼치게 될 가능성이 있다. 은케티아는 가나로 국적을 변경해 월드컵에 나가려고 한다. 가나와 한국은 H조에 묶여 있다. 은케티아가 가나 대표팀에 발탁돼 한국전에 출전한다면 손흥민과 공격 라인에서 마주하게 될 수도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