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 모두 역부족.
LG 트윈스가 3연패를 당했다. 2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5대10으로 졌다. 2경기를 채 3연전을 시작했는데, 히어로즈와 공동 2위가 됐다.
중반까지 상대 선발 안우진의 150km대 강속구에 눌렸다. 155km 직구로 1회 선두타자 홍창기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안우진은 박해민, 김현수를 외야 뜬공, 내야 땅볼로 잡았다. 2회 LG 4~6번을 다시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3회초 안타와 볼넷, 희생타로 1점을 내줬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4,5회를 타자 6명을 연속으로 범타처리했다.
LG는 6회말 1점, 7회 3점을 추가하며 따라갔다. 안우진을 상대로 5점을 냈다. 올시즌 안우진의 한 경기 최다 실점이다. 그러나 흐름을 바꿀 힘은 없었다.
3회초 히어로즈가 0-0 균형은 깼다. 선두타자 김재현이 좌월 홈런을 터트렸다. 1사후 타선이 강력하게 몰아쳤다. 김준완 김태진의 연속 안타로 1사 1,2루. 김휘집이 좌전 적시타, 이정후가 우전 적시타를 때려 2점을 추가했다. 이어진 1사 1,3루에서 희생타로 1점을 더했다. 4-0.
4-1로 앞선 4회초에는 무사 1,3루에서 푸이그의 외야 희생타로 1점을 냈다. LG 선발 임찬규를 끌어내린 추가점이다.
히어로즈는 6-2로 앞선 7회초 4점을 추가해 승리를 굳혔다.
임찬규는 3⅓이닝 7안타 5실점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국내 선발투수 조기강판, 불펜 조가가동 패턴이 재현됐다. 든든했던 불펜마저 버텨주지 못했다.
잠실=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