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호날두에 관한 건 질문도 아닙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함께 전성기를 보냈던 패트리스 에브라가 단호하게 말했다.
에브라는 자신이 결코 호날두와 친분이 있어서가 아니라 객관적인 입장에서 하는 말이라고 강조했다.
영국 '미러'가 25일(한국시각) 보도한 바에 따르면 에브라는 최근 한 자선경기에 출전한 뒤 호날두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에브라는 "그건 질문도 아니다"라며 일축하면서도 "호날두를 그냥 둘 수 있는가? 그는 프리미어리그에서 18골을 넣었다. 호날두가 스쿼드에 없었다면 맨유는 어디에 있었을까?"라고 되물었다.
이어서 "너무 많이 대답해서 이제는 답하기도 싫다"라며 진저리를 쳤다.
에브라는 예시를 들어 설명했다.
에브라는 "한 가지만 말하겠다. 호날두를 맨체스터 시티나 리버풀 또는 첼시에 넣는다면 그는 잘할 것이다. 하지만 반대로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을 맨유에 넣는다면, 이를테면 모하메드 살라가 맨유에서 뛴다면 그는 누구나처럼 고전할 것이다"라고 단언했다.
에브라는 "사람들은 내가 호날두의 친구라서 이렇게 말한다고 한다. 아니다. 나는 그의 직업 윤리와 전문성에 반했다. 그는 37세다. 그는 40세에도 골을 넣을 것이다. 호날두는 골을 넣기 위해 여기에 있다. 그것이 바로 사람들이 원하는 것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에브라는 호날두를 비판하는 사람들을 비판했다.
에브라는 "호날두는 이미 해트트릭이나 뭐 여러가지로 이미 자신의 실력을 증명했다. 나는 더 설명하고 싶지 않다. 또 재미있는 점은 호날두가 수비를 하지 않는다고 공격을 당하는데 호날두가 2008년 발롱도르를 수상했을 때 제일 수비를 하지 않았다. 그러니 호날두에 대해 이야기를 하려면 골을 얼마나 잘 넣는지에 대해 이야기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맨유는 이번 시즌부터 신임 에릭 텐하흐 체제로 새출발을 예약했다. 호날두는 텐하흐 밑에서도 당분간은 핵심 자원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