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학교광명병원(병원장 이철희) 재활의학과 김돈규 교수와 중앙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신현이 교수팀이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 주관의 연구비를 수주 받아 의료용 로봇슈트 연구를 진행한다.
주제는 '고령자 및 파킨슨 환자 보행보조용 소프트 웨어러블 로봇슈트 개발'이며, 앞으로 4년간 30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고령자 및 파킨슨병 환자는 보행 등 몸을 움직이는 행위에 있어서 불편을 겪는 경우가 많다. 불편함 때문에 움직임을 줄이다 보면 근육이 감소하고 심폐기능이 저하되어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어 고령자 및 파킨슨병 환자의 보행을 보조하는 보조기구의 개발이 필요하다. 이제까지 많은 보조기구가 개발됐지만 그 정밀도와 완성도가 떨어져 사용자가 불편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아 효과와 활용도가 저조했다.
이에 김돈규·신현이 교수팀은 중앙대학교 기계공학부 이기욱 교수 연구진이 보유한 성인 대상 소프트 웨어러블 로봇슈트 기술을 활용해 고령자 및 파킨슨병 환자의 보행을 보조하고 활동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소프트 웨어러블 로봇슈트를 개발했다.
개발된 로봇을 통해 활동력 증진 및 근골격계 개선에 대한 생체학적 효과를 고령자군, 환자군 각각에 대해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보다 장기적인 효과를 제시하기위해 소프트 웨어러블 로봇슈트를 대상자에게 착용시키고 운동치료를 4주 이상 진행했을 시 보행패턴의 변화, 심폐기능 및 근골격계에 대한 영향 등 다양한 연구를 진행한다.
아울러 파킨슨병 환자에서 본 소프트 웨어러블 로붓슈트의 임상적 안정성, 생체 기능 향상, 활동성 등을 평가해 로봇슈트의 적용 대상자 범주를 넓혀갈 예정이다. 이러한 임상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재활운동 시나리오를 개인용과 병원용으로 개발해 일상생활과 병원 치료 모두에서 사용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번 연구의 목표다.
김돈규 교수는 "최종적으로는 로봇 슈트의 핵심 부품들의 자체 개발을 통한 국산화 및 원가 절약으로 로봇슈트의 가격을 합리적으로 낮추고자 한다"며 "개발된 소프트 웨어러블 로봇슈트를 식약처 의료기기허가를 받고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보험등재를 신청해 병원 및 개인사용자가 저렴한 금액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다"고 밝혔다.
한편 로봇과 VR 등 첨단기술을 접목한 재활의학 분야의 권위자인 김돈규 교수는 현재 중앙대학교광명병원 기획실장을 맡고 있으며, 한국연구재단 의약학단 전문위원, 한국보건산업진흥원 PM제도 운영위원 등을 겸직하고 있다. 또한 최근까지 여러 연구논문을 집필하고 있으며, 대한재활의학회 정책이사, 대한신경근골격초음파학회 감사 및 (전)이사장, 대한연하장애학회 대회협력이사를 겸임하는 등 다양한 학회활동을 이어가고 있다.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