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NC 다이노스 타선이 불타오르고 있다. 상위타선은 그야말로 최강이라고 불릴만큼의 파괴력을 보여준다.
NC 다이노스는 2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경기서 연장 10회말 박건우의 끝내기 역전 밀어내기 볼넷으로 3대2의 승리를 거뒀다.
때리고 때려서 승리를 거뒀다. 1회말 박건우의 2루타와 양의지의 적시타로 1점을 뽑은 이후 득점을 하지 못하면서 어렵게 경기가 풀렸다. 적시타가 나왔는데 홈에서만 2명이 아웃됐고, 도루 실패도 두번이나 있었다. 하지만 NC는 계속 안타를 치면서 출루하며 KT를 괴롭혔고, 결국 9회말 볼넷과 안타,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3루서 오영수의 내야땅볼로 2-2 동점을 만들었고, 연장 10회말엔 도태운의 2루타와 김기환의 번트 내야안타, 자동 고의4구로 만든 무사 만루서 박건우가 침착하게 볼을 골라내며 밀어내기 끝내기로 승리로 완성했다.
이날 NC는 12개의 안타를 쳤다. KT는 6개로 NC가 KT보다 두배나 많은 안타를 때려냈다. 주루사와 도루자가 두번씩 있었기에 안풀리는 경기였지만 결국은 계속 때리는 폭발적인 타격이 있었기에 결국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NC의 최근 타격은 불같다고 할 수 있다. 최근 7경기 팀타율이 3할1푼9리로 전체 1위다. 2위니 KIA 타이거즈가 2할8푼6리이니 NC의 타격이 얼마나 폭발적인지 알 수 있다.
특히 상위 타선이 무섭다. FA로 NC로 온 손아섭(0.423)과 박건우(0.400), 외국인 타자 닉 마티니(0.423) 등 3명이 4할대의 무시무시한 타격을 했고, 양의지도 3할6푼4리, 이명기도 3할4리로 좋았다. 주로 2번타자로 나서는 박민우만 2할6푼9리로 조금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지만 상위 6타자의 타율이 3할6푼4리나 된다.
NC 박건우는 "초반보다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옛날에는 지고 있을 때 따라가지도 못했다. 지금은 따라가서 오늘같이 이기기도 한다"면서 "그렇게 하다 보면 상대방도 좀 부담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NC는 마운드의 불안으로 인해 아직 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일단 타격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타선이 점수를 뽑아주면서 마운드의 부담을 줄여주다보면 시너지 효과가 나올 수도 있다. 이제 약체라고 볼 수 없는 NC다,창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