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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친정팀에 무너진 정찬헌, 언제 'LG 징크스'에서 해방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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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팀을 만나면 참 안 풀린다.

24일 잠실야구장에서 벌어진 키움 히어로즈-LG 트윈스전. 히어로즈 선발 정찬헌과 LG 김윤식은 지난 4월 7일 첫 맞대결을 펼친데 이어, 37일 만에 다시 만났다.

당시 5선발로 나란히 시즌 첫 등판한 둘은 희비가 엇갈렸다. 정찬헌은 6이닝 동안 홈런 2개를 포함해 8안타 5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문보경 김현수에게 1점 홈런을 맞았다.

반면 김윤식은 6이닝 2안타 무실점 호투로 시즌 첫 경기를 기분좋게 마쳤다.

지난해 전반기 종료 후 LG에서 이적한 정찬헌은 원소속팀을 만나면 고전했다. 지난해 LG전 2경기에 나섰는데, 1패-평균자책점 12.27을 기록했다. 7⅓이닝 10실점했다. 피안타율이 무려 4할7푼5리였다. 시즌 두번째 LG전에서도 정찬헌은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4이닝 6안타 3실점을 기록하고 교체됐다.

3회말 이재원에게 던진 커브가 중월 홈런이 됐다.

4회말 2사후 크게 흔들렸다. 유강남에게 좌익수쪽 2루타를 맞고 이재원을 자동고의4구, 송찬의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제구가 안 됐다. 볼 6개를 연속으로 던졌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 홍창기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고 2실점했다. 팀이 뒤진 상황에서 강판됐지만 6회초 팀이 역전에 성공, 패전은 면했다.

김윤식도 웃지 못했다. 5회까지 1실점으로 잘 막다가, 6회초 3점을 내주고 강판됐다. 5⅓이닝 5안타 4실점했다.

정찬헌은 언제 'LG 징크스'에서 해방될까.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