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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타 모두 빅매치, 류현진-오타니 27일 맞대결 사실상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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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류현진과 오타니 쇼헤이의 선발 맞대결이 사실상 확정됐다.

LA 에인절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25~26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 2연전 선발로 노아 신더가드와 리드 디트머스를 예고했다.

최근 에인절스의 로테이션은 오타니, 체이스 실세스, 마이클 로렌젠, 패트릭 산도발, 신더가드, 디트머스 순이다. 디트머스 다음 선발이 바로 오타니인데, 에인절스는 텍사스전을 마치면 27~30일 에인절스타디움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인터리그 홈 4연전을 갖는다.

즉 첫 날 오타니가 선발로 등판한다는 얘기다. 5인 로테이션을 꾸준히 지키고 있는 토론토는 25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 에이스 케빈 가우스먼이 나서고, 26일 하루를 쉰 뒤 27일 에인절스전에 류현진이 선발로 등판하는 일정이다. 부상 등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류현진과 오타니가 선발투수로, 투수와 타자로 맞대결을 벌이는 것이다.

2013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류현진이 2018년 LA 에인절스에 입단한 오타니를 투수 또는 타자로 상대한 적은 아직 없다. 한국과 일본 팬들의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는 일전이다.

류현진은 팔 부상에서 벗어나 지난 15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 등판해 4⅔이닝 4안타 1실점으로 성공적인 복귀를 알렸고, 21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6이닝 6안타 무실점의 호투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우리가 알던 류현진이 돌아왔다"며 찰리 몬토요 감독이 만족감을 나타냈고, 현지 언론들도 '류현진이 부상자 명단에서 한 달 만에 복귀해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반겼다. 제 모습을 찾은 류현진이 오타니가 이끄는 막강 에인절스 타선을 상대로도 효과적인 투구를 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에인절스는 아메리칸리그 최강 공격력을 자랑한다. 팀 타율(0.247), 팀 장타율(0.423), 팀 OPS(0.744), 평균 득점(4.81) 1위를 달리고 있다. 간판타자 마이크 트라웃은 타율 0.323, 12홈런, 26타점, 35득점, OPS 1.133으로 MVP 타입의 시즌을 보내고 있고, 오타니 쇼헤이는 타율 0.259, 9홈런, 28타점, 30득점, OPS 0.780으로 페이스를 찾아고 있다.

또한 리드오프 테일러 워드는 타율 0.370, 9홈런, 23타점, OPS 1.194로 주력 타자로 떠올랐고, 건강하게 돌아온 앤서니 렌던은 타율 0.239, 5홈런, 22타점, 15득점, OPS 0.742를 기록 중이다.

류현진은 에인절스전 통산 4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0.98, WHIP 0.72, 피안타율 0.180을 올렸다. 자신의 빅리그 첫 완투 및 완봉승을 2013년 5월 29일 에인절스전(9이닝 2안타 7K)에서 올렸다. 에인절스 천적이었다.

오타니는 올시즌 투수로 7경기에 등판해 3승2패, 평균자책점 2.82, 53탈삼진을 기록 중이다. 작년보다 구위, 스피드, 제구력 모두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류현진과의 투수 맞대결도 볼거리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