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빛 기자]배우 강한나의 총천연색 한복 비주얼이 화제다.
지난 23일 방송된 KBS2 새 월화드라마 '붉은 단심'(극본 박필주, 연출 유영은) 7회에서는 박계원에게 자신이 세자빈으로 간택되었던 유학수의 여식이라는 사실을 알리는 유정(강한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 과정에서 시대를 앞서가는 자유분방함을 지녔지만 살아남기 위해 중전이 되어야 하는 유정 역을 맡은 강한나가 깊이감 있는 캐릭터 소화력은 물론 아름다운 한복까지 찰떡 소화하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강한나는 채상장을 이끄는 수장으로 지내던 시절 파스텔톤 계열의 한복에 댕기 머리를 하고 어여쁜 소녀의 모습을 보여주는가 하면 박계원(장혁)의 질녀로 궁에 입궐한 후 보랏빛, 푸른 계열의 한복으로 냉철해진 여인의 고혹미를 나타내기도 했다.
또한 궁에서 가례를 올릴 때 입은 우아한 대례복과 화려한 가채를 쓰고 숙의로서 기품을 보여준 그는 강렬한 붉은 계열의 한복까지 소화하며 그야말로 각양각색 눈을 뗄 수 없는 비주얼로 그림 같은 영상미를 완성 시켰다.
회차가 거듭될수록 파란만장한 운명을 마주하게 되는 유정의 극과극 감정선을 안정적인 딕션과 연기력으로 섬세하게 그려내는 강한나의 단아한 한복 비주얼은 드라마의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로 통한다.
KBS2 '붉은 단심' 8회는 24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