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더이상 설명이 필요없다. 올 시즌 '손세이셔널' 손흥민(토트넘)은 단연 '최고'였다.
손흥민은 새로운 역사를 썼다. 손흥민은 23일(한국시각) 영국 노리치 캐로우 로드에서 열린 노리치시티와의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종전에서 멀티골을 쏘아올렸다. 리그 22~23호골을 신고한 손흥민은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함께 EPL 공동 득점왕을 수상했다. 아시아인 최초의 EPL 득점왕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올 시즌 손흥민의 위대함은 득점만으로 설명할 수 없다. 각종 지표가 말해준다. 손흥민은 올 시즌 최다 KOTM(King Of The Match·킹 오브 더 매치)에 이름을 올렸다. EPL 사무국은 경기 후 경기 최우수 선수를 뽑는데, 손흥민은 총 14회 선정으로 '득점왕 라이벌' 살라를 제치고 KOTM 최다 선정의 영예를 안았다. 경기 영향력, 임패트 면에서 최고 였다는 이야기다.
여기에 파워랭킹에서도 1위에 올랐다. 스카이스포츠가 집계하는 파워랭킹은 골, 도움, 기회 창출 등 35가지 통계를 바탕으로 선수를 평가한다. 종합적인 판단이 가능한 지표로 공신력을 인정받는다. 손흥민은 시즌 통합 파워랭킹에서 8만1031점을 기록하며 압도적 1위에 자리했다. 2위 살라(7만4336점)과 3위 케빈 더 브라이너(7만1973점·맨시티)을 크게 앞섰다. 더 브라이너는 EPL 공식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살라, 더 브라이너와 점수차를 감안하면, 손흥민의 올 시즌 경기력이 그만큼 압도적이었다는 설명이 가능하다. 참고로 손흥민의 파트너 해리 케인은 7위, 롤모델이자 올 시즌 EPL 득점 3위에 오른 호날두는 23위에 머물렀다.
당연히 각종 시즌 베스트11에 이름을 빼놓지 않고 올리고 있다. 손흥민은 영국 BBC가 선정한 시즌 베스트11에 이어 스카이스포츠가 선정한 EPL 올해의 팀에도 뽑혔다. 토트넘 올해의 선수에도 선정된데 이어, 최근 유로스포츠는 유럽 올해의 선수에 손흥민을 선정했다. 올 시즌 EPL은 '손흥민 천하'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