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다니엘 레비 회장 사이의 신경전이 벌써 시작된 듯 하다.
콘테 감독은 다시 한번 자신의 지도력을 과시했다. 최악의 상황에 놓여있던 토트넘에 유럽챔피언스리그 티켓을 안겼다. 토트넘은 22일(한국시각) 노리치시티와의 최종전에서 5대0 대승을 거두며 북런던 라이벌 아스널을 제치고 4위에 올랐다.
눈길은 콘테 감독에게 쏠렸다. 콘테 감독은 레비 회장의 지원에 불만을 표출하며, 다음 시즌 행보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다. 최근에는 파리생제르맹에 역 제안을 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때문에 시즌 종료가 된 지금, 콘테의 입에 눈길이 쏠렸다.
콘테 감독은 "이번 시즌 우승하지 못했지만 행복하다"며 "올 시즌 4위는 내 커리어에서 가장 중요한 업적 중 하나"라고 했다.
일단 콘테 감독은 자신의 미래에 대한 명확한 표현을 하지 않았다. 그는 "선수단이 5일 정도 휴식을 취해야 한다. 그러면 마음이 매우 깨끗해질 것"이라며 "내 마음, 내 자신, 구단 등에 많은 감정이 있다. 가능한 최선의 해결책을 위해 구단과 좋은 만남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최선의 해결책'은 결국 자신이 원하는 선수를 영입해달라는 메시지라는게 현지 언론의 분석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