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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대리비 몇만원이면 되는데…'음주운전' 김새론, 2천만원 배상→차기작 민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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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술을 마신 채 운전하다 변압기를 들이받는 배우 김새론의 사고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김새론은 지난 18일 음주 상태로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대를 운전하다 가드레일과 가로수 등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인해 차기작, 사고 보상 등으로 여파가 계속되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해당 사고 때문에 변압기가 고장 나고, 인근 상점 등 57곳에 전기 공급이 3시간가량 중단됐다. 당시 사고가 난 시간이 오전 8시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출근길에 많은 시민이 큰 불편을 겪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사고 일대에서는 정전, 신호 마비 등 혼란이 빚어졌다. 일부 업장은 전기 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카드 결제를 못해 피해를 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사고 당시 김새론이 박살 낸 변압기의 긴급 교체도 이뤄졌다. 이 변압기 교체 비용은 2000만 원으로 전해진 상황이다.

이와 관련한 보상 부분에 대해 김새론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김새론 씨는 사고로 인해 발생한 피해에 대해서 본인이 책임을 지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보상금에 대해서는 "현재 기사에 나온 비용(2000만원)은 사고 초반 한국전력공사로부터 대략 전해 들었으나, 정확한 금액에 대해서는 현재 보험사에서 정리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한국전력공사뿐만 아니라 다른 피해 상황에 대해서도 보상하겠다고. 소속사는 "보상금과 관련해서는 한국전력공사뿐 아니라 피해를 보신 분들의 상황을 접수하여 취합 중에 있다. 피해보신 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피해에 대한 보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음주운전 사고에 대한 잔불은 당사자 김새론에게도 물론이었다. 차기작으로 준비 중이던 SBS 드라마 '트롤리'에 하차했다. 극 중 주요 인물로 분할 예정이었지만, 이 사고로 인해 결국 불명예 하차한 셈이다.

뿐만 아니라 이미 촬영을 마친 넷플릭스 '사냥개들'에도 민폐를 끼치게 됐다. '사냥개들' 측은 아직 김새론 편집 관련해서는 논의 중이라며 조심스럽다는 태도를 보였다. 김새론 촬영이 이미 마무리 단계인 만큼, 난감한 분위기로 해석된다.

다만 김새론이 추가 촬영은 더이상 참여하지 않는다는 것이 '사냥개들' 측 입장이다. 이에 해당 작품의 김새론 분량에 관해서도 더 편집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새론은 18일 오전 8시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 혐의로 적발돼 조사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김새론을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조사 중인 상태다. 경찰은 이날 오전 8시쯤 "비틀거리며 운전하는 차가 있다"는 신고를 받은 뒤 학동사거리 부근으로 출동했고, 현장에서 구조물을 들이받고 도주하던 김새론을 붙잡아 음주 여부를 확인했다. 김새론은 음주 측정 대신 채혈을 요청했고, 이후 채혈을 위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재는 채혈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김새론은 사고 발생 이틀 만에 "저의 잘못된 판단과 행동으로 주변 상가의 상인분들, 시민분들, 복구해 주시는 분들 너무나도 많은 분들께 피해를 끼쳤다"며 "사고로 인한 피해는 현재 회사와 함께 정리해 나가는 중이며 마지막까지 소통하고 적극적으로 해결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과했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