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손흥민과 살라의 득점왕 경쟁에 일본 언론도 큰 관심을 나타냈다.
일본 미디어 '더월드웹'은 22일 '이집트의 왕인가, 한국의 왕인가'라며 프리미어리그 골든부츠 레이스를 상세히 소개했다.
2021~2022시즌 프리미어리그는 23일 새벽 0시 최종전만을 남긴 상태다. 리버풀의 이집트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가 22골로 1위, 토트넘 핫스퍼의 손흥민이 21골로 2위다. 손흥민은 아시아 선수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도전한다.
더월드웹은 '최종전에서 득점왕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영국 디애슬레틱은 손흥민이 우세하다고 봤다. 리버풀의 상대 울버햄튼은 올해 실점이 단 40점이다. 손흥민은 79골을 먹힌 노리치시티를 상대한다. 어느 쪽이 확률이 높은지는 말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최근 컨디션도 손흥민이 좋다. 살라는 개막 후 9경기에서 10골을 넣었지만 마지막 득점은 4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이다. 손흥민은 최근 4경기 4골이다. 흐름이 손흥민 편이다'라고 분석했다.
더월드웹은 데얀 클루셉스키의 합류도 긍정적인 요소라고 평가했다. 이 매체는 '1월에 영입한 클루셉스키가 손흥민에게 골을 밀어줄 수 있다. 지금까지 8도움인데 5개는 손흥민의 골로 기록됐다. 해리 케인과 버금가는 짝꿍이다'라고 기대했다.
일본 팬들도 손흥민의 활약을 부러워했다. 해당 기사에는 '손흥민은 한국의 왕이 아니다. 아시아의 왕이다. 만년 포워드 부족 때문에 우는 일본은 부럽다. 케인과 콘테, 무리뉴가 인정하는 선수다. 팀 메이트가 손흥민의 움직임을 보고 플레이한다. 벤치에서 타이틀만 얻는 것보다 훨씬 좋다'는 댓글이 달렸고 '좋아요'를 가장 많이 받았다.
한편 살라는 출장 여부가 관건이다. 경미한 부상이 있다. 리버풀은 오는 29일 레알 마드리드와 챔피언스리그 결승도 중요하다. 살라가 결장한다면 손흥민은 1골만 추가해도 공동 1위에 오를 수 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