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21일(이하 한국시각) NBA 서부 파이널 2차전. 2쿼터 8분6초를 남기고, 양팀은 충돌이 일어났다. 단, 해프닝은 빠르게 일단락이 됐다.
댈러스는 외곽으로 나온 패스를 코너에 있는 3점 슈터 다비스 베르탕스에게 연결했다. 베르탕스는 코너 3점슛을 쐈고, 골든스테이트 대미언 리는 빠르게 컨테스트를 했다.
슛은 림을 통과. 이때, 리의 컨테스트 수비에 베르탕스는 코트에 쓰러졌다. 하지만, 파울은 불리지 않았다.
베르탕스가 일어나는 도중, 리와 엉켰다. 결국 리는 중심을 잃고 쓰러지는 과정에서 '발차기'를 하는 듯한 동작이 나왔다.
리는 베르탕스가 일부러 자신을 쓰러뜨리기 위해 일어나는 동작에서 엉켰다고 오해, 약간 흥분했다. 양팀 선수들은 그대로 '사건 현장'에서 맞붙었다.
하지만, 오해였다.
베르탕스는 자신이 슛을 성공시킨 뒤 파울이 불리지 않자, 골든스테이트의 트랜지션을 의식해 최대한 빠르게 백코트를 하려 했다. 이때, 자신의 위에 있던 리를 쓰러뜨린 것이다.
결국, 자초지종을 들은 양팀 선수들은 더 이상 충돌이 일어나지 않았다.
그런데, 베르탕스와 리는 더블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다. 왜 그랬을까.
미국 CBS스포츠는 22일 '충돌이 일어난 뒤 양팀 선수들은 말을 나눴고, 결국 모두 고개를 끄덕이면서 사건은 일단락됐다. 심판들은 비디오를 본 뒤 두 선수에게 테크니컬 파울을 동시에 내렸다. 의도적이지 않은 충돌이었지만, 게임 분위기 자체를 진정시키기 위한 테크니컬 파울로 보인다'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