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치고 받고 던지고' 롯데 자이언츠 내야를 책임지고 있는 주전 유격수 이학주가 경기 전 구슬땀을 흘렸다.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가 열린 22일 잠실구장. 앞선 두 경기에서 한 경기씩을 주고받은 두 팀. 롯데 선수들은 위닝 시리즈를 노리며 경기 전 훈련을 소화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이학주는 이날 경기 전까지 3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1 27안타 15득점 7타점 실책 7개를 기록 중이다.
지난 두 시즌 동안 롯데 유격수를 책임지던 마차도의 공백을 완벽히 메우고 있는 이학주는 폭넓은 수비 범위와 강한 어깨로 투수들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고 있다. 간혹 발 빠른 타자의 타구를 처리할 때 1루 악송구를 범하며 아쉬운 모습도 있지만 누가 뭐라고 해도 롯데 주전 유격수는 이학주다.
경기 전 프리 배팅하며 타격감을 조율한 이학주는 글러브를 들고 유격수 수비 훈련에 집중했다.
문규현 코치가 친 좌우간 깊은 타구를 부드러운 풋워크를 통해 1루로 깔끔하게 송구한 이학주는 훈련을 마친 뒤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전날 롯데는 박세웅, 안중열, 안치홍, 황성빈이 총 실책 5개를 기록하며 패했다.
수비가 흔들리면 이길 수 없다. 위닝 시리즈를 노리는 롯데. 주전 유격수 이학주의 실책 없는 수비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