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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빈 관중석 지키는 양현종' 150승 대투수의 도전은 오늘도 진행중 [광주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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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승' 대투수 양현종이 오늘도 달리고 있다.

21일 NC 전을 앞둔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투수조 훈련이 시작되지 않은 이른 시간에 빈 관중석 계단을 달리는 선수가 있었다.

꾸준함을 내세우며 역대 타이거즈 최고의 스타 중 한명이 된 양현종이다.

양현종은 19일 부산에서 열린 롯데 전에서 7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2실점 호투로 승리하며 대기록을 다시 썼다.

송진우(210승), 이강철(152승), 정민철(161승)에 이어 역대 4번째로 150승 고지를 밟은 투수가 됐다.

34세2개월18일의 나이에 150승을 달성해 종전 이 부문 최연소 기록이었던 정민철의 35세2개월27일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그의 가장 큰 무기는 꾸준함이다. 2007년 프로에 데뷔한 양현종은 2013년(19경기)을 제외하고 매 시즌마다 20경기 이상 등판해왔다.

철저한 자기관리로 큰 부상이 없었기에 가능한 가능한 기록이다. 자기만의 루틴을 지키며 컨디션을 조율하는 모습은 후배들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양현종은 선동열(146승·1,647이닝·1,698탈삼진)의 다승, 이닝, 탈삼진 기록을 넘어섰고 이제는 이강철 KT감독의 통산 승리 기록(152승)과 탈삼진, 최다이닝 소화 기록을 향해 도전 중이다.

빈 관중석에서 자신의 루틴을 수행하는 양현종의 모습을 담았다. 광주=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2022.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