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그 입 다물어!'
레알 마드리드로 떠날 것으로 보였던 킬리안 음바페(23)가 결국 파리생제르맹(PSG)에 남기로 했다. 엄청난 돈과 구단 보드진급의 운영 권한을 제시받고 마음을 바꿨다. PSG 구단은 22일(한국시각) 음바페와의 3년 재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프랑스를 포함한 유럽 언론들은 음바페의 잔류를 충격적인 사실로 보고 있다. 레알과의 계약이 거의 확실시되는 분위기에서 나온 반전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음바페가 레알과 계약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이런 오보에 음바페의 모친인 파이자 라마리가 폭발했다. 음바페의 레알행을 주장한 프랑스 매체 기자에게 '그 입 다물어!'라고 경고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는 22일 "음바페의 엄마는 아들의 PSG 유턴에 관해 언급한 프랑스 기자에게 '입 다물라'고 했다"고 보도했다. 라마리 여사에게 호된 말을 들은 대상은 프랑스 언론인 프레데릭 에르말이었다. 에르말은 음바페가 마치 레알과 계약한 것처럼 암시했다. 라마리 여사가 호된 일침을 가했다. 프랑스 매체 겟 프렌치풋볼뉴스는 라미리 여사가 트위터를 통해 에르말에게 '에르말 씨, 보통 뭘 잘 모를 때는 입을 다무는 법이죠. 우리는 레알과 합의한 적이 없어요'라는 공개 메시지를 남겼다. 점잖게 표현했지만, 본질은 '모르면 닥치고 있어!'다.
한편 PSG 구단은 이날 음바페와의 3년 계약을 공식발표했다. 음바페는 PSG에 잔류하면서 엄청난 혜택을 받게 됐다. 1억파운드의 계약보너스와 400만 파운드이 월급, 그리고 구단 운영에 대한 통제권을 보장받았다. 감독의 선임과 경질, 새 선수의 영입 등에 관해 음바페에게 결정권이 부여됐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