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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3할 우연 아닌가 생각했는데..." 박성한 향한 김원형 감독의 확신 [SC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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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3할 성적 우연 아닌가 생각했는데…."

SSG 랜더스 김원형 감독이 이제 팀의 확고한 주전 유격수로 성장한 박성한에 대해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박성한은 2017년 SSG의 전신인 SK 와이번스에 2차 2라운드 지명을 받고 입단했다. 상무에서 군복무를 마친 후 복귀해 지난 시즌 김원형 감독을 만나 주전으로 전격 발탁이 됐다.

풀타임 첫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박성한은 135경기에 출전, 타율 3할2리를 기록하며 '3할 유격수'라는 멋진 타이틀을 달게 됐다. 연봉이 3000만원에서 1억4000만원으로 수직 상승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이 박성한에게는 더욱 중요했다. 한 해 반짝인가, 아니면 롱런할 수 있는 선수인가 판가름이 날 수 있는 시즌이기 때문이었다. 일단 지금까지는 성공적이다. 개막 후 타율 3할2푼7리에 2홈런 18타점을 기록중이다. 개막 후 초반에는 6, 7번 타순에서 주로 치다 최근에는 3번, 5번 타순에 더 많이 배치된다. 컨택트 능력이 워낙 좋은데다, 펀치력도 제법이다.

계속 공격 얘기만 했지만, 유격수로서 가장 중요한 건 수비. 수비는 특별히 지적할 게 없기에 언급을 하지 않은 것이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한 빈틈 없는 수비로 내야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김 감독은 "아직 남은 경기가 많아 조심스럽기는 하다. 그래도 박성한 칭찬을 하지 않을 수 없다. 공격-수비-주루 다 잘한다"고 말하며 "컨택트 능력은 원래 좋았다. 중요한 건 수비다. 움직임이 작년과 완전히 다르다. 여유가 생겼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이어 "작년 3할 기록이 우연 아닌가 생각을 하기도 했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그런데 올해 보면 그게 우연이 아니라는 확신이 생겼다. 선구안이 좋다. 자신이 골라 칠 수 있게 볼카운트 싸움을 잘한다. 2S 상황에서도 여유가 있다. 야구에 대한 욕심도 많아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설명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