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박세리가 '베이비'들과 첫 캠핑을 즐겼다.
20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박세리가 5개월 만에 출연했다.
한 달만에 대전집을 찾은 박세리는 "아이들(강아지)이 보고 싶어 한 달에 한 번은 꼭 내려오려고 한다"라며 근황을 전했다.
박세리는 "강아지들과 홈캠핑을 한 번해보고 싶었다. 처음으로 해보려고 한다"며 마당에서 캠핑 준비에 나섰다. 우선, 박세리는 홈캠핑 준비부터 남다른 스케일을 자랑했다. 그는 "저는 캠핑하면 무조건 육·해·공이 다 있어야 한다. 오늘은 혼자라 쉽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강아지 4마리에 사람은 오직 한 명뿐이지만 정육점에서 20만원 치, 수산시장에서는 3kg 이상의 해산물을, 과채 시장도 차례로 누비며 40만 원에 달하는 재료를 휩쓸어버렸다. 박세리는 "혼자 한 여럿이 하나 가격이 비슷하네"라며 인원수 상관없는 큰 손임 증명했따.
박세리의 마당은 집이 아닌 전문 업장(?)이라고 해도 믿을 만큼 엄청난 스케일을 자랑했다. 더워진 날씨에 '베이비'들을 위해 수도 호스를 틀었다. 물을 좋아하는 '모찌'는 워터파크라도 개장된 듯 광란의 물파티를 만끽해 눈길을 끌었다.
그런가 하면, 박세리는 "우리 베이비들은 천재니까 가능할 것 같다"라며 강아지용 허들을 준비했다. 하지만 박세리의 기대와 달리 허들을 피해다녔고, 혼자만 허들을 넘게되자 "너네 안 뛰면 어떡해! 엄마 똥개 훈련시키는 거야?"라고 한탄해 웃음을 안겼다.
바비큐를 위해 거대한 화로를 2개를 준비한 박세리는 불이 올라오는 동안 순식간에 갑오징어 두 팩을 클리어했다. 베이비들을 향해 "치얼스"를 외친 박세리는 "너네 보다 엄마가 더 좋다"라며 만족한 모습을 보였다. 박세리는 베이비들을 위한 양갈비를 구워 나이순 대로 먹였다. "당연하것 아니냐"는 박세리는 "동방예의지국에서는 나이 순이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언제나 자신의 입에 가장 먼저 음식을 집어넣으며 "이것도, 이것도 엄마 거!"를 외쳐 폭소를 안겼다.
특히 겨울철 길거리에서도 보기 힘든 군고구마통까지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키는 "가스 있어야 하는거 아니야?"라고 놀라했고, 박세리는 "응 가스 있다"라고 덤덤하게 이야기해 남다른 스케일을 자랑했다.
박세리는 베이비들과의 첫 캠핑에 대해 "아이들과 알차게 보내서 더 즐거웠다. 햇빛도 좋고 날씨도 좋고 첫 캠핑이라 더 의미가 컸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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