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운명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순연된 경기를 제외하고 단 1라운드만을 남겨두고 있다. 토트넘은 23일 0시(한국시각) 열리는 노리치시티전을 끝으로 올 시즌을 마감한다.
시즌 종료는 새로운 출발을 의미한다. 토트넘에는 폭풍같은 여름 이적시장이 기다리고 있다. 일단 4위로 마감해 다음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확정지으면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바람대로 대대적인 보강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UCL 팀에는 든든한 재정 지원도 보장된다.
그러나 만에 하나 4위 자리를 놓칠 경우 콘테 감독의 거취에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토트넘은 강등이 확정된 노리치시티에 비기기만해도 4위를 유지한다.
영국의 '풋볼런던'은 19일(현지시각) 토트넘이 UCL 진출한다는 가정하에 미래가 불투명한 선수들을 조명했다. 무려 15명 선수가 콘테 감독은 물론 파비오 파라티치 감독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눈에 띄는 인물은 세리히오 레길론과 스티븐 베르바인, 해리 윙크스, 루카스 모우라다. 레길론은 토트넘에서 첫 출발은 좋았지만 현재는 라이언 세세뇽에게 밀렸다. 출전 시간이 현저히 적은 베르바인도 2022년 카타르월드컵 출전을 목표로 뛸 수 있는 팀으로 이적을 모색하고 있다.
토트넘 유스 출신인 윙크스는 올리버 스킵에 이어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영입으로 설 자리를 잃었다. 데얀 쿨루셉스키에 밀린 모우라는 토트넘과의 계약기간이 2년 남았다. 적절한 이적료가 제시될 경우 이적이 성사될 수도 있다.
오른쪽 윙백인 맷 도허티, 에메르송 로얄, 자펫 탕강가와 수비수 조 로돈도 물음표가 달린 가운데 임대 신분인 골키퍼 피에를루이지 골리니는 팀을 떠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임대를 떠난 탕기 은돔벨레, 지오바니 로셀소, 브리안 힐, 카메론 카터 빅커스, 파페 사르, 잭 클라크도 어떤 식으로도 정리가 돼야 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