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LA 에인절스가 텍사스 레인저스에 충격의 싹쓸이를 당했다.
에인절스는 19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경기서 5대6으로 졌다. 주중 3연전을 모두 패했다.
오타니 쇼헤이가 선발투수 겸 3번타자로 출격했다. '투타니' 투수 오타니는 마운드에서 6이닝 2실점 호투했지만 '타자' 오타니 타타니는 5타수 무안타 침묵했다.
2회초 에인절스가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자레드 왈시가 솔로 홈런을 폭발했다. 4회초에는 마이크 트라웃이 솔로 홈런을 폭발했다.
오타니가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오타니는 2-0으로 앞선 4회말 선두타자 코리 시거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아돌리스 가르시아를 뜬공 처리했지만 콜 칼훈에게 몸에 맞는 공을 줬다. 1사 1, 2루서 조나 하임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오타니는 2-1로 앞선 6회말에도 하임에게 당했다. 오타니는 1사 3루에서 하임을 다시 만났다. 하임이 친 타구는 빗맞았지만 3루수 키를 넘기며 절묘한 코스에 떨어져 적시타가 됐다. 오타니가 동점을 허용하며 승리투수 요건을 날렸다.
텍사스는 기세를 몰아 역전까지 갔다. 7회와 8회 홈런이 터졌다. 7회는 브래드 밀러가, 8회에는 칼훈이 솔로 홈런을 쐈다. 텍사스가 4-2로 도망가며 승기를 잡은 듯했다.
하지만 에인절스도 파워를 뽐냈다. 9회초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앤소니 렌돈이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선제 솔로 홈런의 주인공 왈시가 이번에 동점 투런을 작렬했다.
텍사스가 9회말 2사 만루 끝내기 찬스를 무산시키면서 경기는 연장으로 흘렀다.
에인절스는 연장 승부치기를 통해 10회초 1점을 보탰다. 무사 1, 2루가 계속됐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재역전의 빌미를 제공했다.
10회말이 시작하자마자 굿바이 홈런으로 끝났다. 무사 2루서 나다니엘 로우가 끝내기 2점 홈런을 폭발하며 마침표를 찍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