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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망→티·실바→트랍, 유럽대회 우승하려면 PSG 떠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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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의 영웅 케빈 트랍이 '파리생제르맹(PSG)을 떠나 유럽클럽대항전에서 우승한 선수'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트랍은 19일 레인저스(스코틀랜드)와의 2021~2022시즌 유럽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승부차기 끝에 우승하며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승부차기에서 결정적인 선방을 펼치며 경기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독일 출신 트랍은 2015년 프랑크푸르트에서 파리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해 2019년까지 몸담았다. PSG 시절엔 구단의 숙원인 유럽대회 우승과 연을 맺지 못했지만, 2019년 프랑크푸르트 복귀 후 3년만에 유럽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프랑크푸르트가 유로파리그(전 UEFA컵)에서 우승한 건 차붐이 활약하던 1980년 이후 42년만이다.

트랍 이전에도 유럽대회에서 우승한 PSG 출신들이 많다. '월클' 티아고 실바(첼시)가 그 중 한 명이다. 2020년 PSG를 떠나 첼시에 입단한 직후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했다.

실바와 함께 킹슬리 코망(바이에른뮌헨)은 PSG를 떠난 뒤 챔피언스리그를 차지했고, 다비드 루이스(플라멩구)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AC밀란), 케빈 가메이로(스트라스부르)는 유로파리그를 들어올렸다.

PSG는 카타르투자청의 막대한 이적자금을 앞세워 스타 선수들을 끌어모았고 심지어 지난해 여름엔 '세계 최고' 리오넬 메시까지 품었지만 1996년 UEFA컵 위너스컵 이후 유럽대회와 아직까지 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2019~2020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바이에른뮌헨에 0대1로 패했는데, 그날 결승골을 넣은 선수가 코망이었다.

올시즌엔 16강에서 레알마드리드에 패하며 조기에 탈락했다.

이 리스트의 잠재적인 가입자는 킬리안 음바페다. 음바페는 올시즌을 끝으로 PSG와 계약이 끝나 여름에 자유계약 신분을 얻는다. 현지에선 음바페가 PSG의 연장계약을 거절하고 레알마드리드로 이적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