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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또 독설 "맨유나 토트넘, 우승 꿈꿀 팀 아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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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우승을 하려면 감독 능력은 물론 클럽의 태도도 매우 중요하다고 조제 무리뉴 감독이 말했다. 감독이 아무리 뛰어나도 클럽의 태도가 형편없다면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없다는 이야기다.

영국 매체 '메트로'간 19일(한국시각) '무리뉴가 맨유는 우승을 기대하기 힘든 팀이라고 말했다. 토트넘도 마찬가지다. 우승 압박은 비현실적이었다고 주장했다'라고 보도했다.

무리뉴는 먼저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에 대해 질문을 받았다.

안첼로티는 올해 레알을 프리메라리가 우승으로 이끌었다. 안첼로티는 AC 밀란으로 세리에A 우승, 첼시로 프리미어리그 우승, 파리생제르맹으로 리그1 우승, 바이에른 뮌헨으로 분데스리가 우승을 달성했다. 감독으로 유럽 5대리그를 모두 위업을 이룩했다.

하지만 2019년부터 2021년 여름까지 에버튼을 지휘했을 때에는 성적이 신통치 않았다. 프리미어리그 12위, 10위를 기록했다. 퇴물이 됐다는 비판 속에 레알 감독이 됐다. 이번 시즌 레알은 리그 우승 확정에 챔피언스리그 결승까지 올랐다.

무리뉴도 안첼로티와 사정이 비슷하다. 토트넘에서 경질당한 뒤 이번 시즌 AS 로마를 맡아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결승에 진출했다. 토트넘은 무리뉴가 무관으로 물러난 최초의 클럽이다.

안첼로티와 무리뉴 모두 비판자들을 침묵시켰다는 이야기에 무리뉴는 감독이 문제가 아니라 클럽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무리뉴는 "안첼로티의 문제라면 에버튼을 데리고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나도 마찬가지다. 그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혹은 토트넘)은 내가 우승을 시켜줄 것이라 생각했겠지만 정작 그들이 우승을 위한 일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무리뉴는 "품질과 동기, 열정의 문제다. 열정이 없으면 끝이다. 큰 경기 빌드업을 위한 압박이 없다면 역시 끝"이라며 열정을 강조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