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토마스 투헬 첼시 감독의 이야기다. 첼시의 수비수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26)은 15일(이하 한국시각) 리버풀과의 FA컵 결승전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불참을 통보했다.
첼시 동료들은 크리스텐센이 호텔에서 떠나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하지만 부상은 아니었다. 첼시는 결국 120분 혈투 끝에 0대0으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5-6으로 패하며 리버풀에 우승컵을 헌납했다. 크리스텐센의 돌출행동도 도마에 올랐다.
투헬 감독이 크리스텐센의 상황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첼시는 20일 오전 4시 런던의 스탬포드브리지에서 레스터시티와 순연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를 치른다.
투헬 감독은 레스터시티전을 앞두고 18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크리스텐센에게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 그 이유는 사적이고 기밀이다"라고 밝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그는 이어 "지난 몇 주 동안 볼 수 있듯이 그가 이렇게 규칙적으로 경기를 하지 않은 것과 같은 상황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며 "FA컵 결승전을 앞두고 리즈와의 경기에서 크리스텐센은 매우 강한 경기를 펼쳐 긍정적인 발전을 이루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대화가 이루어졌고 난 그의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크리스텐센은 우리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크리스텐센의 '기밀'에 대해 밝혀진 것은 없다. 그는 올 시즌을 끝으로 첼시를 떠나 바르셀로나로 이적한다. 투헬 감독은 마지막 남은 2경기에서 크리스텐센의 출전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확실하지 않다"고 대답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