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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퇴양난' 빠진 맨유, 영입 1순위 스트라이커 데려오면 예산 안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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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진퇴양난'의 처지에 빠졌다. 정확히 말하면 에릭 텐 하흐 맨유 신임 감독이 난처해진 상황이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데려오려던 공격수 때문에 벌어진 일이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8일(한국시각) '맨유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포르투갈 벤피카의 스트라이커인 다윈 누네즈를 잡으려면 이적 예산의 거의 대부분을 소진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누네즈는 이번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34골을 터트렸다. 특히 바르셀로나와 바이에른 뮌헨, 아약스, 라버풀을 상대로 치른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골을 터트리며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텐 하흐 감독도 누네즈에게 흠뻑 빠졌다. 그러나 문제는 예산이다. 맨유는 여름 이적 시장에서 1억파운드(약 1573억원)의 예산을 준비했다. 이 정도면 괜찮은 선수들을 영입해 텐 하흐 신임 감독에게 힘을 실어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이런 계획이 물거품이 될 가능성이 생겼다. 맨유가 노리는 누네즈의 현 소속팀인 벤피카가 이적료 상한선을 올렸기 때문이다. 벤네기는 누네스의 이적료를 8400만파운드로 올렸다. 맨유 뿐만 아니라 맨시티, 뉴캐슬, 토트넘, 유벤투스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것을 파악했기 때문이다.

결국 맨유가 누네즈를 영입하게 되면 남은 예산이 별로 없게 된다. 1600만 파운드 정도다. 이것으로는 텐 하흐 감독이 원하는 좋은 선수들을 데려오기 힘들다. 맨유가 고민에 빠지게 됐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