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신랑 수업' 홍현희 제이쓴 부부가 2세의 성별이 아들이라고 밝혔다.
18일 방송된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에서는 MC이자 '유부 선배' 홍현희가 남편 제이쓴과 함께 수강생 김준수-영탁을 만나, 결혼과 2세에 관한 진지한 토크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영탁과 김준수는 홍현희 제이쓴 부부를 만나는 이유에 대해 "진짜 신랑 신부의 삶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마주하기 위해서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
제이쓴이 먼저 도착했고, 그는 김준수-영탁에게 '공진단'을 선물하며 낯가림을 해제했다. 김준수는 동갑인 제이쓴에게 "결혼을 하니 형 같은 느낌이 든다. 결혼 선배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듣고 싶다. 신랑으로서 힘든 점은 없느냐"고 물었다. 이에 제이쓴은 "아직은 힘든 점 없다. 원래 비혼주의자였지만, 홍현희를 만나면서 바뀌었다"며 "홍현희 만한 여자가 없다"는 진심을 전해 달달함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제이쓴은 "결혼에서 가장 중요한건 개그 코드인것 같다. 개그 코드가 안 맞으면 오래 만나기 힘들다"며 "아내는 애교가 정말 많고 귀엽다"고 홍현희를 칭찬했다. 또한 결혼의 좋은 점에 대해 "집에가면 누군가 반겨줄 사람이 있다는 게 가장 좋다. 또 가끔 아내가 늦게 끝나도 내가 누군가 기다릴 사람이 있다는게 좋다"고 전했다.
프러포즈는 제이쓴이 먼저 했다고. 그는 "해외에서 스킨스쿠버 등을 즐기며 여행을 하다가 내가 먼저 '결혼할래?'라고 프러포즈 했다. 본심이 툭 나왔다"고 회상했다. 신부로서 홍현희가 몇점이냐는 질문에 제이쓴은 '90점'을 주며 "10점이 모자란 이유는 밥먹고 바로 설거지를 안해주기 때문이다"고 솔직하게 밝히기도 했다.
이어 스케줄을 마친 홍현희가 합류하자, 본격적인 '부부의 세계' 토크가 시작됐다. 만나자마자 '마스크 키스'로 애정을 드러낸 희쓴 부부. 두 사람은 일 때문에 처음 만났었다고. 제이쓴은 "처음에는 서로 너무 싫어했다. 그런데 어느날 홍현희의 평소와 다른 헤어 상태를 보고 관심이 확 갔다. 이후에 대화하다보니 여행 코드가 잘 맞았고, 결국 같이 스페인으로 2주간 여행도 다녀왔다"고 연애 당시를 회상했다. 이에 홍현희는 "나는 보증금을 빼서 여행을 다녀왔다. 내 인생을 건거다. 확신이 있었다"며 "여행가서 2주를 같이 있다보니 많이 가까워졌다"고 고백했다. 이후 제이쓴은 자신을 살뜰히 챙겨준 홍현희에게 고마움을 느끼며 사랑의 감정이 커졌다고 전했다.
'부부싸움'도 하냐는 질문에 제이쓴은 "우리도 신혼 초에는 많이 싸웠다. 싸울 때도 잘 싸워야한다"며 "나는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면 되는데 상대방의 변명하는 말을 들으면 오히려 화난다. 아내가 감정표현을 잘 못했었다"고 털어놨다. 홍현희는 개그우먼답게 웃음으로 그 상황을 무마하려고 장난을 쳤던 것. 홍현희는 "연애 초반에는 싸우고 화해하는 법을 몰라서 '개그쇼'를 시도했는데, 제이쓴이 너무 싫어하더라"며 "남편에게 감정 표현하는 법을 배웠다. 남편이 나를 정서적으로 양육해 줬다"고 고백했다. 또 홍현희는 웨딩 촬영 당시 일부러 슬픈 표정을 지었다며 "이런 행운이 깨질까봐 내면이 불안해서 울상으로 표정을 지었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특히 이날 홍현희 제이쓴 부부는 2세 '똥별이'의 성별을 최초로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병원에서 초음파로 아이를 살펴보고 왔다는 홍현희는 현재 아이가 역아 상태라고 설명하며 "위가 눌려서 잘 못 먹고 있다. 아기 머리가 돌아야하는데"라고 말했다.
계획된 임신이냐는 질문에 제이쓴은 "아무래도 현희가 나이가 있으니 '올해는 아기를 가져야 하지 않을까?'라고 얘기는 했다"고 솔직하게 답했고, 홍현희는 "아이가 생기니까 진짜 결혼한 것 같다. 서로 건강부터 챙기게 된다"고 전했다.
이어 홍현희는 2세의 성별이 '아들'이라고 최초 공개하며 "다리는 제이쓴을 닮아 긴 것 같은데, 코가 나를 닮았다"고 설명해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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