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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벤져스, 실수 한 번에 '시즌1 악몽' 재연…월클 귀중한 '1승'('골때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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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FC월드클라쓰'가 귀중한 1승을 차지했다.

18일 방송된 SBS '골(Goal) 때리는 그녀들'에서는 시즌1의 숙적 'FC개벤져스'와 'FC월드클라쓰'가 맞붙었다.

이날 '골때녀'에서는 죽음의 B조 두 번째 경기 'FC개벤져스'와 'FC월드클라쓰'의 경기가 펼쳐졌다.

개벤져스는 지난 'FC국대패밀리'와 슈퍼리그 첫 경기에서 에이스 오나미가 경기 종료 직전 극장골을 터트리며, 승부차기 끝에 1승을 거머쥐었다.

승리 직후 개벤져스는 라커품에서 "진짜 경기가 재미있더라"라며 기뻐했다. 또 김병지 감독 역시 "오늘 기적 같은 일이 생겼다"라며 기뻐했다.

기선 제압에 성공한 개벤져스지만 월드클라쓰와의 경기를 위해 긴장을 늦추지 않고 연습에 매진했다. 특히 기존 멤버들의 설욕을 위해 시즌2에 합류했던 김혜선, 이은형, 김승혜 또한 칼날을 갈았다.

또 최진철은 다시 월드클라쓰 감독으로 돌아왔다. 사오리는 최진철 감독을 위해 직접 쓴 손편지를 읽으며 눈물을 보였다. 또 최진철 감독 역시 감동의 눈물을 보였다.

월드클라쓰는 새로 3명의 멤버를 영입했다. 스페인 출신으로 20년 경력의 발레리나 출신인 라라, 축구선수 아버지를 둔 콜롬비아의 케시, 스피드와 센스까지 있는 멕시코의 나티가 우승을 위해 새로 합류했다. 포지션 변화가 있다. 기존 골문을 지키던 엘로디가 필드로, 새로 영입된 캐시는 골키퍼를 맡았다.

최진철과 만난 김병지는 "라라, 케시 나티의 실력을 몰라서 걱정된다"라고 이야기했고, 최진철 역시 "저도 모르겠다"라며 전력을 숨겼다.

드디어 경기가 시작됐다. 이번 경기는 숙명의 라이벌 개벤져스와 월드클라쓰의 재대결로 눈길을 끈다. 지난 시즌1 4강 진출을 앞두고 펼쳤던 경기에서 월드클라쓰가 승리하며 개벤져스는 예선 탈락이라는 뼈아픈 패배를 겪은 바 있다. 개벤져스의 김병지 감독은 시즌2 리그전을 통해 다시 슈퍼리그에 진출, 당시 패배를 안겨준 숙적 월드클라쓰를 이기기 위해 직접 같은 조를 선택했다.

경기가 시작되자 양팀은 서로를 압박하며 공격을 차단하기 시작했다. 특히 오나미와 에바는 각 팀의 에이스 답게 곳곳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또 이날 월클의 새 멤버인 라라는 발리슛을 선보여 MC 이수근을 놀라게 했다.

전반전 양팀은 서로 날카로운 공격들을 주고 받으며 서로를 놀라게 만들었다. 이때 골키퍼 조혜련의 수비실수를 놓치지 않고 사오리는 골로 성공 시켰다.

전반전 종료를 1분 앞두고 치명적인 실수로 골을 먹은 개벤져스는 당황했고, 김병지 감독은 "괜찮다"라며 멤버들을 응원했다. 전반은 월클이 1점을 앞서며 종료됐다.

후반전이 시작됐다. 개벤져스는 후반이 시작되자마자 엄청난 공격을 쏟아냈다. 오나미는 스피드를 이용해 상대팀의 수비를 따돌렸고, 김승혜에게 완벽한 슈팅 찬스가 났지만 골키퍼 케시가 슈퍼세이브했다.

개벤져스는 강하게 밀어붙이며 공격을 몰아쳤다. 엄청난 템포에 배성재는 "마치 남미 축구를 보는 것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개벤져스는 에이스 김민경이 공을 얼굴로 막다가 턱관절 부상을 당해 위기에 빠졌다. 남은 시간은 단 3분 밖에 없었다.

곧바로 김민경을 다시 경기장으로 돌아왔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골키퍼 조혜련까지 부상을 당했고, 후반 종료까지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개벤져스는 골키퍼 조혜련까지 공격에 가담시켰지만 지난 경기처럼 극장골은 터지지 않았고 결국 패배했다.

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