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빅리그를 떠나 한국에서 다시 만난 양현종과 피터스가 반가운 인사를 나눴다.
1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와 롯데의 경기, 훈련을 마친 롯데 피터스가 그라운드에 나서는 KIA 양현종을 보고는 모자를 벗어 인사를 건냈다.
피터스와 양현종의 인연은 작년부터 이어졌다. 텍사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던 양현종이 지난해 3월 8일 LA 다저스를 상대로 첫 등판한 시범경기에서 홈런을 맞았는데 당시 홈런을 친 선수가 피터스였던 것. 양현종이 미국 진출 후 처음으로 내준 피홈런이었다.
그 후 피터스는 텍사스로 건너가 양현종과 한솥밥을 먹게됐고 이제는 KBO 무대에서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KBO에서 양현종과 피터스는 한차례 맞대결을 가진바 있다. 양현종은 지난 4월 14일 광주 롯데전에 선발등판해 6이닝을 투구하며 피터스와 3번의 승부를 펼쳤고 피터스가 3타수 무안타(1삼진)를 기록하며 안타를 쳐내지는 못했다.
개인 통산 149승을 기록중인 양현종은 통산 최연소 150승에 1승만을 남겨두고 있다. 정상 로테이션이 가동된다면 오는 19일 사직 롯데전에 선발로 나서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