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델레 알리의 이적 가능성이 또 제기됐다.
영국의 '더선'은 18일(한국시각) '알리가 이번 여름 에버턴을 떠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어떤 구단으로 이적할지는 제기되지 않았다. 사실상 '러브콜'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알리는 1월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을 떠나 에버턴으로 둥지를 옮겼다. 계약기간은 2년6개월이었다.
하지만 알리는 에버턴에서도 설 자리를 찾지 못했다. 선발 출전한 경기는 단 1경기도 없다. 9경기 출전했지만 모두 교체였다.
토트넘에 지급된 알리의 초기 이적료는 '0원'이다. 하지만 출전 경기 등 활약도에 따라 토트넘은 최대 4000만파운드(약 630억원)까지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알리가 20경기 출전하면 받게 되는 1000만파운드(약 160억원)도 쉽지 않다.
에버턴은 알리의 이적료로 최대 2000만파운드(약 320억원)를 원하고 있지만 받더라도 25%를 토트넘에 지불해야 한다.
알리는 지난달 26번째 생일을 맞았다. 생일 파티는 토트넘 동료들과 함께했다. 그는 손흥민을 비롯해 에릭 다이어, 라이언 세세뇽, 피에를루이지 골리니와 함께 저녁 식사를 즐겼다. 그러나 7년을 함께한 토트넘 복귀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알리는 한때 잉글랜드 축구에서 최고의 재능으로 평가받았다. 프랭크 램파드 에버턴 감독이 알리의 재기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램파드 감독은 최근 "알리의 포지션에는 이미 다른 선수들이 경기를 뛰고 있다. 이것이 현실적인 상황이다. 알리는 계속해서 열심히 훈련하고 잘 집중하면서 기회를 위해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램파드 감독도 사실상 포기 수순을 밟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